교사와 학생사이를 읽고-그 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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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사와 학생사이를 읽고
‘그 섬에 가고 싶다‘
요즘 교육에 관련된 뉴스를 보면 암울한 얘기들이 많다. 학교붕괴라고 여겨질 만큼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소식들이 매스컴에 보도된다. 학부모가 교실에 찾아와 교사를 폭행하고 교사의 수위 높은 체벌,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비하발언 등을 보며 우리교육에 대한 청사진은 없다고들 한다. 과거에 두사부일체, ‘선생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 라는 말들은 어쩌면 사라진지 오래라고 말한다. 교사와 학생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는 변화는 사회의 변하고 있는 속도에 맞춰 빨라지고 있다. 이 변화를 보고 더 이상 학생들을 탓하거나 사회에 원인을 돌릴 수는 없다. 그러면 어떤 모습이 우리 시대의 교사에게 필요한 것인가.
교육에 영향을 미친 요인 중 가장 강력한 한 가지 요인을 고르라고 하면 교사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교육의 실패 요인이 무엇인지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여러 가지로 나눠진다. 학교의 열악한 시설, 정부의 교육정책 실패, 교사의 전문성, 여러 교육인사들의 간섭 등 교사는 이중 한 가지 원인일 뿐이다.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이 존재하지만 학교 안에 교실로 들어오면 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교사와 학생으로 좁혀질 수 있다. 그 중 교사는 학생보다 그 반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영향을 미친다. 한 초등학교에 가면 처음에는 비슷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어떤 반은 활발하고, 어떤 반은 다소 조용하게 변한다. 이 것 또한 교사의 성향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의 머리말에 ‘교사 한사람의 태도에 따라 교실의 기후가 달라진다’ 라는 말이 있다. 교사의 행동은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도 있고 슬퍼지게 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힘이 있다는 것이다.
에서 1장에는 현직교사들의 절망적인 이야기들이 나온다. 교직에 대한 사랑과 환상이 깨어버린 모습, 순진했지만 지금의 모습은 독이 잔뜩 오른 선생님, 오늘은 제발 아이들 앞에서 소리치지 않기를 바라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내가 생각하는 교직의 모습이 아니었다. 어쩌면 이 선생님들의 말들도 맞을지 모른다. 학교의 모습을 모든 사람들이 감시하는 ‘빅브라더’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왠지 씁쓸해졌다. 교사들은 모두 알아가는 것이다. 사랑만이 필수조건은 아니라고, 거기에 뒷받침하는 아이들을 다루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라고,
우리들 모두 어떤 교육이 좋은 교육인지 알고 있다. 학생들을 사랑으로 감싸주고 잘 가르치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등의 좋은 말의 나열 등은 누구든지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가르칠 기회를 준 뒤에 학생들과 겪어보게 한 뒤에, 자신이 진정 좋은 교육을 했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좋은 교육이 어떻게 가야하는지 이론적으로 모두 알고 말은 할 수 있지만 이런 생각만으로는 100달러짜리 수표나 금화와 같은 현실적인 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속에서 필요한 것은 하루하루 생활하는데 필요한 동전이다. 교사는 학생들을 대할 때 동전과 같은 특정의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라는 책은 교사와 학생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체제에 주목하고 있다. 교사들은 어떻게 학생들을 대해야 하는지. 의사소통을 어떻게 해야 좋은지에 대한 것들이 어쩌면 당연하면서도 신선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학생들을 대할 때 어떤 말을 가지고 하는지, 그에 따라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내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자아 정체성을 자리 잡을 수 있는 시기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넌 왜 그 모양이니? 네가 그렇게 할 줄 알았다” 라는 말은 학생에게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확고하게 하는 발언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평소 나의 언어체계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평상시 공감적이거나 동조하는 말보다는 분석적이고 평가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한다. 주변 얘들과 대화를 할 때에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너는 지금 어떤 상태인거 같아. 이런 이유에서 그런 것 아니야?” 라는 등의 다소 섣부르게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 이런 식의 분석, 평가적인 말투는 정상적인 대화가 아니라고 말한다. 한 사람을 판단하는 말투보다는 그 사람의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이야기해주고 그 사람의 기분을 동조해주면서 기다려야 함을 말해준다. 기본적으로 학생들과 할 때는 공감과 배려가 밑바탕으로 깔려있으면서 학생들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충격적이었다. 내가 쓰는 말 습관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이. 항상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예쁘게 말하고 인기 많은 사람들을 지켜보면 그들의 공통점들이 공감적인 대화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무심코 뱉는 나의 언어체계가 나에게 또는 다른 사람에게 막대하나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 책을 읽으며 최근에 읽었던 라는 책이 생각났다. 단편집 형식으로 되어있는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교사의 말 한마디가 학생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한 평범한 학생이 어떻게 문제아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교사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그 아이를 바라보았다면 스스로를 문제아라고 말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생각해보면 우리 학교의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아가 된 것은 아닐 것이다. 주변의 상황과 그것을 바라보는 계속된 편견들, 교사의 고정관념 등 어른들의 시선들이 벌려놓은 일들이 아니었을까? 교사가 무심코 던진 말이 학생에게는 파편이 되어 다치게 할 수 있듯이 교사는 매사에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지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