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개론 - 민간신앙의 존재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 - 독후감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고
변용이 뭐지 ? 이 책을 받고 제일 먼저 한 생각이다. 항상 나한테 이제까지의 전공 리포트들은 다 어려웠다. 내가 실력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어김없이 이번에도 나는 변용이라는 그 단어 하나를 모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책 역시 만만치 않을 것 이라고 단정 지었다.
그러나 제목만 보고 판단 한 내 잘못이었다. 책 내용은 의외로 읽기가 쉬웠고, 민간신앙이라는 약간은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느낌을 받은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잘되며 어려운 단어 없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라는 반전 따위 없이 내 첫 느낌의 예감은 절대 빗나가지 않았다.
처음 시작 부분은 흥미로웠다. 범위가 광범위하게 넓은 것도 아니었고 내가 내 발로 밟고 있는 땅인 제주도에 대해서 그리고 그 중 제주도의 역사나 지역적인 특성과 결부시킨 민속신앙에 대해 쓴 글이라서 뭔가 색달랐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는 넋두리였다. 이제껏 제주도에 살면서 처음 들어 본 말이었다. 넋두리란, 특히, 어린아이들이 사고를 당하면 세 개의 넋 중 하나가 빠져나가 액이 들어올 수 있으니 넋두리를 하여 그런 액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솔직히 웃음 반 무서움 반 이었다. 만약 넋두리를 해서 그 아이가 아무 탈 없이 다시 잘 지내게 된다면 그것은 상처가 크게 나지 않았거나 운 좋게 잘 아물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같이 종교나 민간신앙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제주도 토박이 분들이나 이런 민간신앙을 믿는 분들은 정말 근거는 없지만 아주 철석같이 믿으실 것이다. 만약, 사실로도 그런 넋두리를 통해 원래 아플 곳인데 아프지 않게 된다면 이것은 현대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한 영역이 되는 것이다. 섬뜩하면서도 경이로운 부분이다.
그리고 여기서 나는 의문이 들었다. 믿음 즉 믿음이 바탕에 깔려있는 종교나 신앙 그리고 현대과학 이 대립에서 과연 누가 승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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