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지도안] 공감을 통한 배려교육
1. 주제 선정이유
저는 배려라는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여러 가지 덕목들을 찾아 볼 수가 있는데 그 중에 제가 제일 감동적으로 보았던 덕목이 바로 배려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덕목들 중에 가장 부족하다고 느낀 덕목이기도 합니다. 세심하게 상대방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감정이 생길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덕목을 아이들과 나누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배려라는 주제를 선택하였습니다.
2. 이야기.
해마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우동집으로서는 일 년 중 가장 바쁠 때이다. 10시가 넘자 북해정의 손님도 뜸해졌다. 마지막 손님이 가게를 막 나갔을 때, 슬슬 문 앞의 샤시를 내리려고 하고 있던 참에, 출입문이 드르륵, 하고 힘없이 열리더니 두 명의 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들어왔다. 6세와 10세 정도의 사내애들은 새로 준비한 듯한 트레이닝 차림이고, 여자는 계절이 지난 체크무늬 반코트를 입고 있었다.
그 여자는 머뭇거리며, 우동 일인분을 주문했다. 여주인은 난로 곁의 2번 테이블로 안내하면서 일인분이라고 말했다. 주문받은 주인은 잠깐 일행 세 사람에게 눈길을 보내면서, 삶지 않은 1인분의 우동 한 덩어리와 거기에 반 덩어리를 더 넣어 삶는다. 둥근 우동 한 덩어리가 일인분의 양이다. 주인의 서비스로 수북한 분량의 우동이 삶아진다. 우동이 나오자, 이마를 맞대고 먹고 있는 세 사람의 이야기 소리가 카운터 있는 곳까지 희미하게 들린다. 이윽고 다 먹자 150엔의 값을 지불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라고 머리를 숙이고 나가는 세모자에게, "고맙습니다. 새해엔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주인 내외는 목청을 돋워 인사했다.
어느새 일 년 후,
10시를 막 넘긴 참이어서 가게를 닫으려고 할 때 드르륵, 하고 문이 열리더니 작년과 같이세 모자가 들어와 저번처럼 일인분을 시켰고, 작년처럼 같은 상황이 진행됐다.
그러고 나서 또,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해 섣달그믐의 일이다. 그 날 밤 10시 반이 지났을 때, 입구의 문이 드르륵, 하고 열렸다. 몇 사람인가의 시선이 입구로 향하며 동시에 그 들은 조용해졌다. 오버코트를 손에 든 정장 슈트 차림의 두 청년이 들어왔다. 다시 얘기가 이어지고 시끄러워졌다. 여주인이 죄송하다는 듯한 얼굴로 공교롭게 만원이어서라며 거절하려고 했을 때 화복 차림의 부인이 깊이 머리를 숙이며 들어와서, 두 청년 사이에 섰다.
"저 …… 우동 …… 3인분입니다만 ……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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