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도가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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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장애우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우리 사회
-를 읽고
최근까지 뜨거운 감자로 세간의 이목을 받았던 ‘인화학교 사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이 일이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이기에 광주 시민이라면 터미널만 가도 인화학교에 대한 플래카드를 쉽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인화학교 사건’에 관해 실시간으로 뜨는 기사들을 살펴보면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할 수 없는 사건들도 있었고, 최근까지도 아무 문제없이 정부의 지원을 받기도 하였다. 이렇게 십 수년 동안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했던 사건이 갑자기 세간의 이목을 받게 된 이유는 공지영 작가의 라는 소설과 더불어 영화까지 만들어져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덕이다. 주변의 일상이나 개인 내면의 이야기가 소설의 중심이 되고 있는 요즘, 문학이 세상을 변화시킨 떠들썩한 사건이다.
는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광란의 도가니 같다는 뜻에서 지어진 제목이다. 사건은 안개가 짙게 깔린 도시 무진에서 일어난다.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의 기간제 교사로 내려온 강인호는 학교의 무섭도록 고요한 분위기에서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한 청각장애아가 기차에 치여 죽는 사고가 나도 이를 쉬쉬하는 교장, 행정실장, 교사들, 그리고 무진경찰서 형사 사이에서 강인호는 모종의 침묵의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음을 감지한다. 부임한 첫날부터 우연히 듣게 된 여자화장실의 비명소리를 시작으로 강인호는 청각장애 아동 성폭행이라는 거대한 폭력의 실체를 알게 된다. 무진인권운동센터에서 근무하는 대학 선배 서유진과 함께 거대한 폭력에 맞서 성폭행 당한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싸우지만 마지막에는 끝까지 대항하지 못하고 아내와 딸의 곁으로 돌아간다. 한편 서유진은 무진에 남아 청각장애 아이들과 삶을 꾸려나가는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 대해서, 장애우들에 대한 정상인들의 관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장애우에 대한 관심의 정도는 한 학기동안 ‘특수교육학개론’을 수강하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매 주마다 각 모둠이 장애인 복지관이나 학교에 나눔 활동을 하고 와서 발표를 했다. 모든 모둠이 각기 다른 시설에서 나눔 활동을 하고 왔지만, 느낀 점은 대부분 비슷했다. 처음에는 장애우를 대한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들 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오히려 그분들이 더 친근하게 다가오시고, 무언가를 돕고 왔다는 것보다 더 많이 배우고 왔다고들 하였다. 대부분이 장애인 복지 시설에 간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고, 광주에 복지 시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처음이었다. 이는 ‘특수교육학개론’을 듣는 수강생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장애인 복지관의 위치를 살펴보면 대부분은 특히 장애 등급이 높은 장애우들이 생활하는 복지관은 찾아가기도 힘이 들 정도로 구석지에 있는 기관이 많았다. 마치 사회에서 ‘격리’ 시켜 놓은 느낌이 강했다. 장애우, 그들에 관해서는 ‘격리’, ‘무관심’이란 단어가 그다지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사건만 해도 한 작가가 이를 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소설을 쓰고, 좋은 기회가 되어 영화를 만들어서 이제 와서 사람들의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공소시효 기간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해당 학교의 교장과 교사 모두 엄청난 죄를 지었지만, 이를 묵인하고 있던 지역사회도,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은 우리도 결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우리 사회에 대한 질책과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여기 계시면 알게 되겠지만 모든 장애인들 중에서 가장 피해의식이 심한 것이 농인들이에요. 자기네들 외에는 아무도 믿지 못하는 것도 특징이구요. 같은 언어를 쓰는 것을 민족이라고 하면 그들은 수화를 쓰는 이방인, 얼굴 생김새는 같지만 다른 민족이죠. 아시겠어요? 다른 민족이라구요. 언어가 다르고 풍습이 다르고…… 거짓말도 그들의 풍습 중 하나지요.”
에서 생활 지도 교사 박보현이 강인호에게 건넨 대화이다.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겠지만, 이러한 생각이 비단 박보현이라는 인물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론으로는 모두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 사회에서 장애우를 사회 구성원의 한 일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오히려 말보다 낮은 수준인 수화를 쓰고, 정상인보다 모든 면에서 하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수업 시간에 보았던 청각장애인이지만 미국 유학까지 간 여성분의 말처럼 수화가 하위에 있는 언어가 아니라 또 다른 언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듯이 새로운 언어를 또 하나 배우는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