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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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독후감으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읽어야지라고 생각한 것은 이 책을 고등학교 때 반 친구 중 한명이 읽고 나에게 추천을 해주었던 기억이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그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니.’하며 굉장히 멋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을 계기로 읽게 되었다. 그리고 배우 김혜자씨께서 아프리카나 아프가니스탄 등을 가서 아이들을 도와주는 모습을 예전에 한번 Tv에서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일이라 그냥 넘겼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아. 나는 이 좁은 대한민국에 살고 먹을 것이 있고, 잘 곳이 있고, 또 가족과 함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실 우리나라도 50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자선단체에서 구호물품과 도움의 손길이 간절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다니, 감사한 일이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지만 배우 김혜자씨가 홍보대사로 있는 월드비전에 대해서 자세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다. 그리고 봉사활동도 한번 해본 적이 있었다. 그 때 했던 일은 성남지역에 사는 아동들에게 후원을 해주는 사람에게 당신이 후원하는 아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려주는 내용을 담은 편지형태의 안부를 봉투에 넣는 것과 후원을 받는 아이들이 월별로 언제, 얼마의 금액을 받았는지 정리하는 일이였다. 잠깐 뿐이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후원금이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굶주린 아이들은 그런 큰 금액을 받는 것보다는 배불리 먹는 것이 더욱 절실한 아이들이였다. 내가 하루에 사먹는 천원의 과자 하나가 어쩌면 그 아이들이 일주일 동안 먹을 것을 살 수 있는 금액일지도 모른다. 또 내가 무심코 지갑에 넣어두었던 몇 개의 동전이 그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나는 이렇게 천원, 몇 백 원의 돈을 내 마음대로 의미없게 쓸 수 있는데 왜 그 아이들은 굶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세상은 정말 불공평한 것일까?
요즘 웰빙이라면서 유기농의 채소를 비싸게 사먹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본인이 먹는 것에 그만큼의 투자를 하겠다는 데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독초인줄 알면서도 먹을 것이 없어 입이 파랗게 물들 때 까지 풀을 먹는다. 이렇게 보면 모든 것이 다 사치처럼 보인다. 왜 잘사는 나라와 그 사람들은 정말 말도 안되게 잘 살고, 가난한 사람은 정말 불쌍할 정도로 가난할 것일까. 왜 그 중에 아이들이 제일 많은 것일까.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고, 희망이라면서 왜 그 아이들에게 정말 간단한 먹을 것 조차 없어 세상을 원망하고, 굶어죽어야 하고, 고통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 또 내가 모르는 나라에서 아직 다 크지도 않은, 내 동생나이쯤 되는 소녀들이 성적으로 학대를 당하고, 핍박을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들도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게 교육을 받고, 생각하는 것을 변화시킨다면 괜찮을까. 아니면 그렇게 했지만 여전히 여성을 무시하고, 학대하며, ‘물건’쯤으로 생각을 할까. 나는 이런 모든 것들을 10여년이라는 세월동안 그들을 지켜봐온 배우 김혜자씨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연기를 하면서 몇 시간이 걸리고 갈아타야하는 오지에 가서 그들을 도와주었다는 것은 정말 쉽게 마음만 먹는 다고 되는 일이 아닌 것 같다. 만약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잘 모르는 일이다.
김혜자씨가 간 곳 중에는 아직 전쟁 중인 나라들도 있었다. 그래서 전쟁고아와 미망인들이 넘쳐났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불과 몇 십 년 전만하더라도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사실 위험한 지역도 더러 있었을 것이다. 사실 20세기에 태어난 나에게는 ‘전쟁’이라는 것은 정말 영화나 Tv에서나 나오는 그런 내용이다. 그래서 피부에 와닿지는 않는다. 어렸을 때 이승복기념관도 갔다온 기억이 있고, 전쟁기념관도 갔다 온 기억이 있지만 무섭다는 느낌 밖에는 남는 것이 없었다. 전쟁을 하는 나라들을 떠올리면서 우리나라를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지금은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휴전 중인데 다시 전쟁이 시작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소년들이 총을 들고 생명의 소중함을 잊어버린 체 살생을 저지르는 야만인이 될까.아니다. 지금의 전쟁은 핵이라는 무시무시한 무기로 한 방이면 끝이 나는 시대이다. 그럼 도망 갈 곳도 없이 그냥 죽을 운명을 맞이해야 하는 것일까.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이 책에서 김혜자씨가 감동을 받는 몇 편의 영화가 등장을 한다. 그 중에서 라는 영화가 나온다. 이 영화 제목을 본 순간, ‘어! 나 저 영화 본 적이 있는데?’ 하고 갑자기 떠올랐다. 고등학교 때 문화의 집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한 남자아이가 친구의 공책을 자신이 가져온 것을 발견하고 친구에게 돌려주기 위해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친구의 집을 찾는다는 내용의 영화였던 것 같다. 그 때는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를 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감독은 아이를 통해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영화에서는 가끔 기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인도의 영화산업을 ‘발리우드’라고 말하곤 하는데 그 중 최근에 화제작이였던 ‘슬럼독 밀리어네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다. 이 영화에서는 종교전쟁으로 엄마를 잃은 아이, 여자아이를 매춘부로 파는 행위, 어린아이의 눈을 지져 앵벌이는 시키는 행위, 가난한 아이들이 작은 범죄를 저지르다가 결국 뒷골목 깡패가 되는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다. 어찌 보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책과 가장 유사한 영화내용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그러한 삶을 겪으면서 인생 최대의 기회를 잡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희망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허황된 꿈일 지도 모르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삶의 희망,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주는 것 일지 모른다.
우리가 예전에 누군가의 도움으로 일어섰다면 우리가 지금 도와주는 사람이 일어서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21세기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