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개론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은 후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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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회학개론 -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을 읽은 후 - 독후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제주지역 민간신앙의
구조와 변용
나는 민간신앙이라고 하면 옛날 어른들이 나무, 바위, 하늘, 땅 등 무생물에 기도드리고 제를 올리는 의식정도로 생각해왔다. 사전에는 민간신앙을 ‘정의 종교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민간에서 전승되는 여러 가지 신앙’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신앙이라는 어휘는 아직 학문상으로 명확하게 규정된 어휘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민간신앙이라는 개념은 사람들마다 다르게 이해하고,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나는 민간신앙을 단순히 무생물에 기도드리고 제를 올리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종류도 다양하게 나름의 규칙도 있었다. 속신, 주술, 금기, 수호신, 솟대와 장승, 동물신앙, 정령숭배, 무조전설 등 종류가 다양했다.
속신이란 어느 형상이나 사물을 조짐으로 간주하여 무엇이 생길거라고 믿는것인데 예를 들면 ‘아침에 까치가 울면 손님이 온다.’, ‘소날에 콩을 볶아서 소 앞에 놓았다가 먹으면 그해 잡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속신에 해당한다. 민간신앙은 옛날 어른들의 것이라 나와는 상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도 속신을 많이 믿고 있었다. 밤에 손톱을 안 깎았다던가, 밤에 휘파람을 불지 않았다던가 말이다. 속신을 어기면 안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들은 그 속신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나쁜 것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겁을 주어 막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집에 도둑 든 적이 있었는데, 그 일로 엄마와 넋을 들인다고 서귀포에 간 적이 있었다. 엄마가 가야하다고 해서 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민간신앙의 일종이었다. 그 때 내가 평소에 잘 입던 옷 한 벌을 가져갔는데, 무당이라는 사람이 내 옷을 몇 번 훑어 만지고서는, 지금 내가 많이 놀란 상태라며 내 팔, 등을 세게 두드리며 만졌다. 그 때 그 상황에서는 맞는게 그저 아프고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서귀포에 갔다 온 다음 날부터는 새벽에 깨지도 않고 푹 잤던 것 같다. 이런 일들이 과학적으로는 증명되지 않고 설명되지도 않는 일이지만, 그런 것을 떠나서 사람 마음에 안식을 주는 것 같다. 이제 괜찮을 거라는 믿음, 안도, 희망 등 말이다.
올해 이모부가 돌아가셨는데, 이모 집에서 굿하는 것을 봤다. 솔직히 상에 올릴 음식 만드는 것을 도우면서도 ‘왜 이런 것을 해야 하나. 다 미신일뿐인데..’ 라고 생각했다. 이모와 사촌오빠들이 무릎 꿇고 앉아 있고, 무당은 어떤 종 같은 것을 계속 흔들며, 얇은 나무로 된 채 같은 것으로 이모와 사촌오빠들 머리를 계속 두들겼다. 온 집안에 쌀 등 곡물들을 뿌려대서 치울 때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이모가 많이 우셨는데 우시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면서도 솔직히 ‘이런게 다 의미가 있나..’ 하고 생각했다. 이모는 굿을 하는 게 실제로 도움이 되고 말고를 떠나서 굿을 통해 위로를 받은 것 같다. 무당이 이모부가 돌아가시기 전에 전하지 못한 말이 있다고, 빙의되어 몇 마디 말을 했다. 굿하는 내내 그 상황이 탐탁치 않고 모든게 못 마땅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무당이 이모부로 보이고, 정말 이모부가 하지 못하고 가신 말들을 하는 것 같아서 나도 많이 울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민간신앙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었다. 제주도의 각 마을에서는 해년 유교식 포제와 무속적인 마을제인 당굿을 하고 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행하는 세시풍속은 생산 공동체이자 신앙공동체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어 왔다. 당굿과 포제는 원래 하나였지만 시간이 지나 후대에 와서 여성이 주도하는 당굿(마을 굿)과 남성이 주도하는 유교식 마을제로 분리되었다. 남녀 모두 하나가 되어 행해지는 공동의 축제이며, 한 해 농사의 풍등을 기원하는 세시였던 당굿이 정치적, 사회적 기능의 분화로 조선조에 와서 원래 무속으로서의 당굿과 유교식 제의로서의 포제로 분리된 것이다. 이런 공동의 축제이고 행사인 마을제가 한 때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고 한다. 1970년대에 진행된 새마을사업 때문이다. 정부에서 이러한 민간신앙들을 다 미신행위로 여겨 억압하고 파괴하였다. 제주인들의 오래된 제식과 마을제는 삶에서 오는 고됨과 심신의 고통을 위로해주고 삶의 이유를 주는 전통이며, 제주 문화를 구축해 온 중요한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민간신앙을 위기에 처해있다고들 말하지만 민간신앙은 그동안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재구성되어 오고 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민간신앙에 의지하고 민간신앙을 통해 위로 받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제주의 민간신앙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나도 제주도민으로서 우리 지역의 민간신앙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알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