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민간신앙이 갖는 의미와 제주 지역민 간 신앙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난 타지에서 왔기 때문에 제주도에 관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아이들보다 딸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번 주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요즘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그것도 제주지역 특색의 민간신앙을 주제로 다루려니 처음에는 살짝 막막했다. 그래서 책과 인터넷검색을 병행해서 모르는 것과 헷갈리는 것을 알아가며 주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선 나는 제주지역만의 특징적인 민간신앙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일반적인 민간신앙의 개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민간신앙은 자연 현상에 대한 미신적인 태도에서 흔하게 드러난다. 인간이 자신들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사건의 원인을 모두 신에게 귀결시키는 행위이다. 즉, 속된말로 재해의 책임을 그들만의 신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그러니 신 에게 잘 보여야 할 수밖에... 이런 과정에서 신을 믿고 숭배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신앙은 제각기 자신이 믿는 신을 절대시 하고 자신이 가진 신앙이 가장 옳다고 믿는 것이므로 어느 것이 옳다는 기준은 없다. 또한 미신이라는 말 자체에 잘못이라는 가치가 내재되어있어서 개념 규정이 곤란하다. 서민층에서 널리 확산 돼 오랜 세월을 거쳐 계승되어 오면서 그것이 생활화되어 관습이 되어 버린 민간신앙은 나약한 인간들에게 재해, 질병 등에 시달리고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할 의지대상이자 버팀목이었다. 이러한 신앙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널리 분포되어 있고 한 민족, 한 국가 내의 종교 사상과 혼합되어 있다. 민간신앙 층의 영역은 서민들이 그 기층문화를 이루고 있으며, 지역사회 안에서 생활하는 작은 규모의 생활 공동체에 국한되어 있어 지역적 특수성을 지닌 공동체 신앙이다. 이 특수성 내에 제주지역 고유의 민간신앙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제주도의 각 마을에서는 해마다 유교식 포제와 무속적인 마을제인 당굿을 하고 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행하는 세시풍속은 생산 공동체이자 신앙공동체를 유지하는 기반이 되어 왔다. 당굿과 포제는 원래 하나로 통합된 것이었지만, 후대에 정치적 사회적 기능의 분화로 조선조에 와서 여성이 주도하는 당굿과 남성이 주도하는 유교식 마을제로 분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무속신앙이 1970년대 박정희정권아래 새마을 운동이 진행되고 있을 때 크나큰 위기를 맞았다. 미신행위라 여겨 제단들을 파괴하였던 것이다. 물론 그들의 입장에서 볼 땐 한낱 미신에 불과했겠지만 제주도민들에겐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 것이었을 것이다. 문화를 상대적으로 보지 못 한 당시 정부의 잘못된 선택이 자칫 제주 특색의 무속신앙을 뿌리 채 뽑아버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래도 지켜지게 되어서 다행이다. 현대사회는 과학의 첨단기술로 인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인간의 생사의 의미에서 민간신앙은 상상을 초월한 정신적인 작용에 의해 제주문화를 구축하고, 또 나아가 한국의 문화를 구축해 온 것이 아닐까. 우리는 세계화 시대 속에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 곳곳의 문화가 들어오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 난 문화의 습득에도 순서가 있다고 본다. 옛 조상님들의 말씀이 그것이다 ‘온고지신, 옛것을 알면서 새것을 익힌다.’ 과거가 있기에 지금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대사회의 가치와 어긋난다고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옛 전통 문화를 지키는 마음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