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관점 해결중심 사례관리 매뉴얼을 읽고
상담실기 주교재인 “해결을 위한 면접”에서 이미 비슷한 주요 내용을 읽었던 나는 사례관리 매뉴얼도 비교적 쉽게 이해하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 강점관점 해결중심 모델이 나에게 비교적 낯설지 않은 것은 1년 전에 들꽃 피는 마을에서 실습을 할 때 교사회의 시간에 “해결을 위한 면접” 책을 가지고 공부를 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낯설지는 않지만 교재나 매뉴얼에 자세하게 나와 있는 여러 가지 해결 중심 질문들이 아직까지 익숙하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 길이가 길어서 처음 읽을 때는 (읽기만 했는데도) 무슨 의미 인지 몰라서 여러 차례 읽어야 했는데 이 질문을 만들어서 입으로 말해야 하기까지는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예를 들면 “그러면 혹시 어머니 보시기에 제가 수미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저를 만나기를 잘했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들) 문제 중심적인 대화가 익숙한 클라이언트에게도 이러한 질문은 낯설고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상담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느꼈다. 또한 실제 상담에 임하기 전에 정말 많이 연습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는데 직접 말해보지 않고, 해결 중심적 질문을 만들어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클라이언트를 만났을 때 알고 있는 지식만으로는 상담을 이끌어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뉴얼의 후반부로 갈수록 구체적인 상담 내용이 스크립트 형식으로 나와 있었는데 사례관리자가 하는 질문들을 소리 내서 따라 해보고 가상으로 이러한 상담 상황을 상상해보면서 연습하니 왠지 모를 긴장감과 실전 연습이라는 짜릿한 느낌이 동시에 느껴졌다. 많은 사례를 읽고 질문들을 접할수록 해결 중심적 질문의 방향을 이해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였다.
문제 중심 실천과정에 익숙한 나의 틀이 깨어지는 몇 가지 중요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해결중심 면접기술들이 하나의 기술로만 적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세 가지 규칙”이 그것 이다. 그 중에서 가장 첫 번째 규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다. “클라이언트가 문제 삼지 않는다면, 실천가가 먼저 고치려 하지 마라.” 수업 시간에 나온 사례로 부부가 각방을 쓰고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자는 “문제”에 대해서 나도 또한 아들의 문제는 부부가 각방을 쓰는 이유를 알면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부부사이의 어떠한 보이지 않는 갈등이나 문제 상황이 아들에게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다양한 가족 문화나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는 가정들이 있고, 그들이 편하고 자연스러운 생활 스타일에 대해서 실천가가 개입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클라이언트를 판단하지 않고 그의 준거틀로 상황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클라이언트의 대답에 경청할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강점관점 해결중심의 상담에서 초반에 실천가와 클라이언트가 신뢰를 쌓고 협력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목표 설정”이다. 매뉴얼에서 “잘 형성된 목표”를 세우기 위한 원칙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목표의 내용은 문제를 없애려는 것 대신에 해야 하는 것에 관한 긍정적인 것이어야 한다.” 이다. 나의 생활에서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하지 말자! 라고 목표를 세우는 데, 이러한 마음을 먹는 것조차도 이미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분홍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이 났다. 언급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마음속에 분홍색 코끼리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문제를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겠다.”라는 해야 할 일에 대한 긍정적인 목표가 더욱 달성 가능하다는 것, 긍정적인 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강점관점 사례관리 매뉴얼은 앞으로 강점관점 해결중심 모델을 실천하고자 하는 예비 사회복지사들에게 현장에서 과연 어떻게 상담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이 있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전혀 하려고 하지 않을 때”와 같이 이미 현장에서 클라이언트와 상담을 해본 경험이 있는 상담가들이 겪었던 어려운 점들에 대해서도 미리 알 수 있었고 이번 기회를 통하여 ‘반영적 사고’나 ‘yes-set와 같은 모르는 개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클라이언트와 상담을 하게 되었을 때 이 매뉴얼을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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