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탐욕의 실체
도서관에도 책이 없고 또 이미 절판된 책이라서 책을 어렵게 구해서 읽었다. 재미없고 지루한 기업이야기 일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재미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브라이언 크루버라는 사람인데 그는 빠른 성장가도를 달리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던 엔론에 입사해서 파생 상품을 개발하는 일을 했다. 그러다 엔론이 파산 할 때 해고를 당했다. 저자는 엔론에 입사 한 것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했다. 그가 입사했을 당시에는 "엔론에 다닙니다."라는 말 외에 다른 어떤 말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선망이 되는 그런 곳이 바로 엔론이었다. 크루버는 그렇게 엔론에 대한 자부심과 탄탄대로인 앞날을 꿈꾸며 입사해서 엔론의 주가가 0원이 되어 종국에는 파산에까지 이르는 과정을 모두 지켜본 장본인이다. 정말 영화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실제로 이 책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책을 보며 우리나라에도 역시 엔론과 같은 기업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검색을 해보았는데 역시나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대우그룹이 한국판 엔론 사태였다고 한다. 엔론 파산의 원인은 회계비리 때문인데 책에 부정의 방법이 설명되어있지만 아직 회계에 관한 나의 얕은 지식으로는 얼른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크루버가 가족들과 사냥여행을 떠났을 때 엔론파산에 대해 궁금해 하는 처남에게 아주 쉽게 비유를 들어가며 설명해주어서 그때서야 비로소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실망스러웠던 것은 엔론 경영진들의 비리보다도 회계법인의 비리였다. 그들은 청렴하게 감사를 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엔론의 비리를 눈감아주고 거짓으로 감사를 했다. 사실 내가 회계사가 되고 싶기 때문에 이 회계법인의 비리가 나에게 가장 큰 실망감을 안겨준 것 같다.
회계의 역할이 얼마나 기업에 중요하며 또 사회적으로 일으키는 파장역시 크다는 것을 알았다.(물론, 좀 더 궁금 적인 이유는 비리때문이었지만.)
엔론은 현재 우리나라의 삼성과 비슷한 것 같다. 삼성도 엔론 처럼 세계적인 기업이며 흔히 ‘삼성 맨’이라고 하면 누구든지 부러워하니까 말이다.
삼성도 엔론 못지않은 비리가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삼성에도 크루버와 같은 내부고발자가 있다. 바로 변호사 김용철씨가 삼성의 내부 고발자이다. 나는 그를 07년에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하여 뉴스에서 본적이 있다.
그는 크루버 처럼 삼성을 생각 한다는 책을 지어 삼성의 비리를 고발하였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 책을 읽는다면 우리나라 제일의 기업 삼성의 더러운 뒷모습을 보고 엄청난 실망감을 얻을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을 내서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1학년 때 현대사회와 기업윤리라는 과목을 수강했었는데 그때는 열심히 수업을 듣지 않았었다. 다른 아이들도 역시 열심히 임하지 않았다. 윤리의 중요성을 별로 못 느꼈던 것 같다. 중요성을 깨닫는다 하여도 행동으로써 실천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제2의 엔론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들은 좀 더 윤리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교육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내가 만약 회계사가 되어 감사를 보게 된다면 절대로 아더앤더슨(엔론의 회계감사를 담당한 회계법인.) 같이 비리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윤리적인 측면에서 나를 더 많이 채우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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