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라부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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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닥터 이라부 감상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1.
는 원작 소설을 읽지 않더라도 병원, 의사, 강박증 환자의 등장이라는 설정만으로도 서사 전개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연극이었다.
강박증을 가진 세 인물이 정신과 의사 이라부의 병원에 치료를 받기 위해 오게 되는데 이라부는 그들의 강박증을 일반적인 치료법이 아닌 충격요법으로 조금은 엽기적인 치료법을 선보이며 그것으로 환자들이 치료가 되거나 혹은 자신들의 강박증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 의 서사이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소설과 다르지 않다. 소설과 다른 것이 있다면 공연을 위한 연출법이었다.
2.
는 무대와 관객 사이의 제 4의 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시작부터 “여러분은 환자입니다”라고 하며 병동별로 소리를 질러 달라고 유도한다. 이때 관객석의 조명은 꺼지지 않고 오히려 무대만큼 환해진다. 물론 관객석의 암전이 없지는 않지만 무대만큼 환한 관객석이 빈번히 연출되는 것은 제 4의 벽의 존재라는 연극의 전제를 관객이 의심하게 만들어 관객이 연극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한다. 배우, 연극과 하나 되기를 바라는 연출 의도가 표현된 것이다. 이렇게 는 제 4의 벽을 허물고 관객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연극 내내 보여준다.
그러한 노력이 가장 잘 나타난 장면은 자의식 과잉 환자인 혜리가 고추장 CF를 찍는 장면이었다. 아무추어 모델인 혜리는 나이가 많아 고추장 CF를 겨우 따낸다. 이후 CF를 찍기 위해 준비하는 장면이 연출되는데 이때 CF 진행 쇼호스트를 담당하는 배우가 관객에게 자신이 손짓하는 것에 따라 ‘아~’ 또는 환호성을 지를 것을 강요한다. 관객에게 방청객 역할을 유도하여 CF 촬영장을 연출함과 동시에 관객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이 장면은 그 자체로 관객의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고, 관객 모두가 배우의 사인에 따라 그에 맞는 행동을 하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연극을 연출해낸 부분이었다.
가 관객과 함께하고자 하는 행위들에는 모두 유머가 녹아있어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재미있다. 다른 표현은 불필요하다. 관객도, 배우도, 객석과 무대에서 공연 내내 함께 웃는다.
3.
는 소극장이라는 작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공연이 시작되자 병원임을 나타내기 위한 무대장치들은 이라부의 첫 번째 환자인 철근의 액션배우 같은 기묘한 쇼에 의해 차례차례 설치된다. 무대 뒤에서 소품들을 던져주기도 하는 등 독특한 방법으로 무대설치가 이루어지는 것인데, 사방에서 날아드는 소품과 좁은 공간에서 쉴 틈 없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 연출은 큰 무대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장면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