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교실 밖의 아이들을 읽고
글쓴이 : 초등교실상담연구회
출판사 : 즐거운상상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다섯 가지 책 목록을 들고 수업이 마치자 마자 도서관으로 향했다. 그리고 왠지 제목에서 끌려 가장 먼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이 바로 이 ‘교실 밖의 아이들’이란 책이다. 읽어야 할 책들이 고루하고 지겨울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 책은 표지부터 어렵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왔다. 산뜻한 파란바탕의 책에 ‘상담 사례집’이라는 것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제야 색다른 제목이 이해가 갔다. ‘몸이나 마음에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교실밖에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을 안으로 데려오기 위한 상담의 과정을 담아 놓은 책이구나...’
예전부터 상담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많이 찾아서 배워보려고 했었다. ‘또래상담’이라는 프로그램도 신청해서 체험해 본적이 있는데, 그 때 상담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서 또 그 효과에서 대해서 직접 느껴보고 상당히 놀랬었다. 상담연구를 꾸준히 해 오신 분들이 엮은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상담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아서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머리말부터 나에게 굉장히 큰 감동을 주었다.
‘교사의 달인은 없나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화살인 아이들을 위해 활의 역할을 하는 우리 교사가 더 많이 힘들게 고생할수록 아이들은 더 많이 나아간다’
이런 시인의 노래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아 읽자마자 메모지에 이 글을 받아 적어 놓았다. 문제를 가진 아이들을 만날 때 마다 새로운 선물을 받는 것 같다는 글을 보고 더 빨리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다. 슈퍼맨 같은 해결사가 아니라 따뜻한 상담자로서 아이들을 대했던 이야기들을 만나보았다.
이 책의 가장 좋았던 점은 딱딱하고 어렵지가 않다는 것이다. 다른 상담 책들은 전문적인 용어나 그 나름의 특유 분위기 때문에 쉽게 읽혀지지가 않을 때가 많다. 2학년 1학기 때 생활지도와 상담 수업을 들으면서 레포트나 시험 때문에 많은 상담 책들을 찾아보았는데 반도 읽지 못하고 포기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 책은 여러 다양한 사례들을 너무나 알기 쉽고 유익하고 정직하게 풀어놓았다. 또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되는 전문적인 용어도 선생님들이 쉽게 해석해놓고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코멘트를 달아놓아 이해하기가 쉬웠다.
사례집은 크게 문제 항목을 네 가지로 분류해 놓고 있다. (자기이해 문제, 가족관계 문제, 또래관계 문제, 사회문제) 거기에 따르는 각각의 상담사례들을 또 다시 묶어 놓고 첫 만남에서부터 그 아이의 문제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과정, 상담 중의 실제 대화의 전문, 또 상담 후 교사의 느낀 점 등을 싣고 있다. 게다가 각 사례의 끝마다 카운슬링 팁이 달려있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상담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나 어려운 용어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만 복사해서 가지고 싶을 정도로 유익한 전문적인 정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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