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어른은 겁이 많다
-일상 속에서-
‘어른은 겁이 많다’ 제목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어른이 겁이 많다’의 뜻은 어른들이 세상을 1년, 2년, 3년 점점 손가락을 접어가는 빈도가 늘어가면서 그 안에서 겪는 수많은 일들 중 반복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이미 예상 가능한 일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진행하지 못한다 거나 이미 많은 것들을 겪은 자신에 대한 표현을 한 것 같다.
이 책을 쓴 글쓴이는 자신을 지극히 평범하고 뭐든지 넘치지 않으려하며, 걷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나와 같은 점이 많았다. 나도 평소 밤에 혼자 노래를 들으면서 걷는 것을 좋아하고, 잠자기 전에 누워서 생각을 정리하거나 떠올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 평소에 얻게 되는 마음의 짐이라든지 고민거리들이 정리가 되기 때문이다.
내가 읽으면서 공감 가던 문장들이 있다. 먼저 ‘어차피 지나간다.’ 라는 말이다. 내가 고등학생 때에 수능에 맞춰져야만해서 공부를 주입식으로 꾸역꾸역 배울 때나 친구들과의 겉으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느껴지는 그런 신경전 그리고 대학교1, 2학년 때 하고 싶은 일들을 정하지 못해 고민하고 방황하던 거나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패턴과 분위기의 친구들 문제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정말 힘들었지만 그런 것들도 다 지나가 괜찮아 무뎌지고, 이제는 또 다른 지금의 상황에서의 일들로 걱정이 많이 되는 것을 보면서 어차피 지나간다는 말이 공감이 되었다.
‘잠을 자려 방안에 불을 끄면 눈앞이 깜깜해져 한치 앞도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조금만 지나면 어둠에 적응해 하나둘 사물이 보이고 침대위에 누워 눈에 익은 천장을 바라보다 잠들 거란 것을’ 이 말을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곧 익숙해질거야‘라는 의미 인데, 이 말로 나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위로 아닌 위로를 받는 기분 이였다. 요즘 학년이 바뀌면서 2학년 때와는 다른 생활방식과, 나가 바라는 기대치도 바뀌어서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그저 집에 앉아서 TV를 보거나, 누워 있고 싶거나 오로지 쉬고 싶은 마음 뿐 이였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 혼자만 뒤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되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느낌이였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학교를 가려고 했고, 막막했던 과제를 해서 내려고 하였다. 이런 생활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앞서 말했던 어차피 지나간다와 비슷하게 어느새 또 무뎌지고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슬펐다.
또 내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부분은 사람과의 관계이다. 특히 한번 잘못한 행동을 한 사람은 다시 이미지가 좋아지기는 무리인 것 같다. 이미지가 굳어져서 더 나빠지기는 하지만 좋아지는 경우는 보지 못하였다. 그래서 사람을 대할 때는 신중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관계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어떻게 내가 행동해야할까.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책에서는 ‘쓸모없는 사람과의 인연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고 주저 없이 밀어내’라고 하지만 쉽게 할 수는 없다. 서로의 고집들을 한걸음 뒤로 물러나게 하고 한발 앞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서 이해하고 인정해야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깜깜한 방안에 누워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오늘 있었던 일들, 임팩트가 강했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 누군가를 미워한 순간, 내일 해야 할 일들 등 항상 자기 전에 일들을 정리하고 마무리한다. 그래야 속이 시원하게 자고 일어나 다음날 어영부영하지 않고 정리된 생각한 대로 행동한다. 항상 생각하고 자는 것은 너무 불편하다. 혹여나 안 좋은 일이 생겼다면 쉽게 잠을 자지 못하고 그 일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내 잘못이라든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유를 찾으며 꿍해있다. 나를 지치게 한다. 그래서 가끔 친구들 중에 빠른 시간 내에 잠을 자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쉽게 바꿀 수 없는 것을 알기에 이제는 익숙해졌고 매일 정해진 것처럼 정리하고,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은 내가 한번쯤은 고민 했지만 그냥 스쳐지나간 생각이 많았다. 궁금했지만 딱히 답을 찾지 않고, 알고는 싶지만 쉽게 답을 얻을 수 없었던 그런 말들이였다. 위에 적었던 내용들처럼 다시 한 번 사소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정리할 수 있었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느낄 수 있어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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