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31:13 사울과 다윗
사무엘상의 나머지 부분은 사울과 다윗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무엘은 다윗을 다음 왕으로 기름 부은 후에 무대에서 조용히 사라진다. 하나님은 사울이 사는 날까지 왕위에 머물도록 허락하셨지만 그는 사실상 버림을 받았다. 미래는 매우 젊고 아직 경험이 일천한 다윗과 함께 할 것이다. 이 장들은 하나님이 미래의 경력을 위해 그를 어떻게 무장시키셨으며, 모든 위험에서 그를 어떻게 지켜 주셨으며, 자신이 선택한 사람으로 그를 이스라엘에 어떻게 나타내셨는가를 묘사한다.
16:1-17:58 다윗이 궁전에서 자리를 차지하다
다윗에게 적합한 장소는 왕국이었지만, 사울의 후계자로 지명된 자는 거기서 거의 환영을 받지 못할 것이다. 이 두 장은 다윗이 자신의 능력으로 어떻게 사울의 곁으로 갈 수 있었는지를 말해 준다.
16:1-13 다윗의 기름부음
다윗은 이야기의 실제적인 초점이지만, 화자가 이 단락의 마지막 구절까지 다윗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을 정도로 여기서도 그의 기술은 매우 분명하다. 이 장부터 사무엘하 끝까지 다윗은 중심 인물이 될 것이다. 이 단락의 주요 목적은, 다윗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고,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윗은 권력을 잡기 위해 굳은 결의를 한, 무정하고 야심 찬 사람이 아니었다. 그가 심지어 하찮은 일을 하고 있던 젊은이였을 때에도 하나님 자신이 그를 선택하셨다. 심지어 사무엘조차도 다른 사람을 선택할 뻔했다.(6절) 사무엘이 기름부음을 행해야 했다는 사실이 중요한데, 이는 옛 지도자가 새 지도자를 탄생시키는 일이었다. 이 행동은 이스라엘의 지도력에 연속성을 부여하였다. 비록 매우 작고 사적인 백성 집단에서만 인정된다 할지라도 그것은 또한 다윗이 왕이 될 것을 입증하는 객관적 증거였다. 선지자는 하나님으로부터 개인적인 소명을 받았을 것이지만, 왕으로 선택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의심할지도 모르는 내적 음성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그 이야기 중에는 7절에 하나님의 선택 원리에 관한 일반적 사항이 나온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지도자가 인상적인 체격과 준수한 용모를 가졌으리라 기대했던 것 같다(7,12,18절;9:2). 그러나 더 지혜로운 이스라엘 사람들은 내적인 자질들을 찾을 것이며, 7절은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 하나님은 다윗의 내적 자질들에 다른 어떤 것, 즉 여호와의 신의 감동을 더해 주셨다(13절). 다윗은 그보다 앞서 활동했던 사사들과 사울처럼 이 은사를 여호와로부터 받았다. 이는 그 민족의 지도력에 절대로 필요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구약의 일반적 맥락에서, 여호와의 신의 기능은 개인들에게 군사적 지도력을 수행하도록 능력을 구비시켜 주는 것이었다.
우리는 2, 4, 5절에서 사울이 여전히 왕이었다는 사실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순전히 정치적 견지에서 볼 때,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사무엘의 행동은 반역에 해당되었다. 그래서 그는 비밀리에 행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심지어 책략이라는 수단까지 사용해야 했다.
16:14-23 다윗이 궁전에 오게 되다.
이 기사와 17장은 어떻게 다윗의 각기 다른 두 재능이 사울이 그를 일평생 왕실의 사람으로 삼을 만큼 사울의 관심을 끌게 되었는지를 보여 준다(18:2). 첫 번째 재능은 수금을 잘 타는 능력이었다. 이 기사는 음악적 재능에 집중하고 있지만, 군사적 능력 역시 간략하게 언급한다. 배경은 블레셋이 간간히 공격하던 기간이었으며, 그 때 사울은 사람들을 일터에서 불러 그 대적과 싸우곤 했다. 그래서 다윗은 때로 부친의 양떼를 돌보면서 블레셋과 싸웠다. 전쟁터에서 그의 능력이 그 자체로 사울의 눈에 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그가 왕궁에 갈 수 있었던 것은 수금을 타는 능력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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