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기대와 계량경제학의 실제 적응적 기대가설과 합리적 기대가설
수상내역 : 1995 노벨 경제학상(합리적 기대이론 연구의 업적)
『합리적 기대가설을 주장한 로버트 루카스』
경제학계에서 20세기 전반이 케인츠를 중심으로 한 케임브리지 학교 출신들이 맹활약한 케임브리지 학파의 전성기였다고 하면 20세기 후반은 시카고 학파의 전성기였다고 할 수 있다. 시카고 학파는 시장의 자율적 기능을 믿는 다는 공통점을 지닌 시카고 대학 출신들을 말하는데 이들은 노벨 경제학상이 제정된 1969년 부터 2000년까지 전체 수상자의 30%에 이르는 1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1995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루카스도 시카고 학파에 속하는 경제학자이다. 그는 각 경제 주체가 과거의 경험과 통계적 수치보다 현재 이용가능한 모든 정보를 적절히 사용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경제적 행동을 합리적으로 수장한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을 합리적 기대 가설이라 한다.
1.적응적 기대가설과 합리적 기대가설
여러분이 아침에 일어나서 집을 출발 학교에 도착하기 까지의 과정을 한 번 떠올려 보자. 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로도 생각해보자. 친구와의 약속 같은 특별한 일이 없는한 대개 일정한 경로를 따라 움직일 것이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면 늘 같은 길로 귀가하는 이몽룡이라는 학생이 있다고 하자. 중학교 3학년 때 이사와서 고등학교 2학년인 지금까지는 그는 늘 버스에서 내려 지름길인 골목을 통과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어느날 골목길에서 불량배를 만나 돈을 빼앗겼다. 얼마되지 않은 돈이지만 말이다. 자 이제 이몽룡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다음날에도 같은 길로 귀가할 것인가?
경제학에서 말하는 적응적 기대가설에 따르면 이몽룡은 전날과 같은 길로 귀가할 것이다. 적응적 기대가설이란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할 때 과거 변수들의 동향을 중시하고 현재의 변화를주시면서 점진적으로 행동을 바꿔 나간다는 주장이다. 만약 이몽룡이 적응적 기대가설에 신봉자라면 지난 3년간 천번가까이 골목길을 무사히 통과했다는 사실을 중시할 것이다. 어제 사고를 당했다는 새로운 정보는 이 사고가 천번의 귀가 중 단 한번 즉 0.1%의 확률에 불과하기 때문에 무시된다. 따라서 이몽룡은 오늘도 같은 골목길로 갈 것이다.
이몽룡이 다음날 또 불량배에게 돈을 빼앗겼다고 해보자. 그러나 여전히 과거의 평균적인 분석을 중시하면 이런 사건은 천 번 가운데 두번에 지나지 않는다. 이몽룡은 내일도 또 같은 길로 갈것이다. 만약 한 일주일 정도를 계속 당했다면 그 때쯤 이몽룡은 이제 이 골목길에는 불량배가 늘 있다고 판단 그 때까지의 정보를 수정하고 좀 멀지만 돌아가는 길을 선택할 것이다.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 "이몽룡은 바보다" 하지만 오랫동안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몽룡과 같은 사람을 평균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이라고 추켜 세우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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