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초등영어 교육의 문제점
○ 교육과정에 나타난 문제점
1995년-7호로 교육부가 고시한 [국민학교 교육과정] 중 영어교과의 교육과정에 나타난 문제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영어교육 교육과정에 애국, 애족 정신을 함양한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 영어 교육 목표 마 항에 “우리말의 쓰임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되게 한다”라고 되어 있는데, 주객이 전도되었으며, 또 어떻게 영어를 공부하여 우리말의 사용에 도움이 되게 하는지 의심스럽다.
- 영어 과목의 성격에서 “질높은 문화와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영어를 알아야 한다”로 되어 있다. 이것이 과연 타당한 논리인가?
- 3~6학년까지 교육목표 어휘수가 500개인데, 4년간 소요되는 영어 시간은 연간 68시간 의무에, 학교장 재량으로 0~34시간을 더 할 수도 있기 때문에 4년간 최소 252시간에서 최대 408시간까지 투자하게 된다. 심지어 특활시간까지 영어 수업에 할애한다면 영어 학습 시간은 훨씬 늘어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1시간에 영어 단어 1~2개를 배우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면 이렇게 1시간 당 1~2개의 영어 단어를 가르치기 위해 그토록 예산과 노력을 드릴 가치가 있는가?
- 그 뿐만 아니라 만일 영어 공부 때문에 국어 능력에도 문제를 초래하고 애국, 애족 정신도 망각하게 된다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볼 때 얻는 것보다 잃는게 더 많은 조기 영어 교육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 영어 교육과정의 교육 내용에서 단일 문장의 길이를 3, 4학년은 7개 이내, 5, 6학년은 9개 이내의 낱말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조기영어 교육은 종래의 중등 학교부터 시작하던 영어 교육에서 드러난 음성 언어 구사력의 결여를 해결하여 자발적이고, 창조적으로 말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시키는 것인데 문장의 단어 수조차 제한을 한다는 것은 부자연스럽고도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언어구성 능력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제한이 아닐까?
- 영어 교육 과정 뒤에 제시해 놓은 기초 영어 800단어의 근거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더구나 800단어의 난이도나 습득 순서도 없으므로 가령 3학년 첫학기에 가르칠 단어는 어떤 것들인지 알 수도 없으며, 국어 교과서와의 연계문제도 전혀 고려된 것 같지 않다.
- 현행 한국의 영어교육은 교육여건상 세계적인 추세인 능력별 교육이 거의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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