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고대 히브리 사람들도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부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는 증거가 구약성서의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 대부분의 인간에게 있어서는 육신이 인간을 지배하게 되기 때문에 인간은 근본적으로 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서구사외에서는 기독교의 전통은 성악의 견해를 더욱 뒷받침하였다. 인간은 아담으로부터 내려오는 악한 본성을 물려받아 출생한다는 원죄의식은 기독교의 중요한 교리로 등장하게 되었다.
인간이 선천적으로 악한 본성을 나타낸다는 생각은 다동의 양육과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엄한 규율을 가지고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인간의 본질적인 악한 성향을 제압하거나 제거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엄격한 훈육이 강조되었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만이 영혼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2) 성선설
성선설은 인간의 본성을 선하게 보려는 입장이다. 맹자는 성인이나 범인이나 다 같이 그 성품이 선하니 각자가 성선을 토대로 하여 착한 행동을 해나가면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서양의 루소는 인간은 본래 악한 것이 아니라 선하다고 주장하였다. ‘신은 인간을 선하게 창조하였다. 인간이 만물에 간섭하여 모든 것아 악하게 되어버렸다.’라는 주장은 정통적으로 인간을 죄악시하려고 하는 성악설에 대하여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어린이를 혹독한 훈육으로 다루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주장하여 큰 공한을 하였다.
(3) 백지설
백지설은 인간이란 출생 시에 이른바 악이니 선이니 하는 선택적 본능이라는 것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으며, 다만 후천적으로 만나게 되는 환경의 자극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태세만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양에서 영국의 철학자이며 심리학자였던 록이 「인간이해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는 가운데 인간의 마음은 출생 당시에 타불라 라사(아무것도 써 있지 않은 흰 종이)와 같다고 주장함으로써 환경 또는 교육 여하가 백지와 같은 인간의 본성에 작용하여 선한 사람으로도 악한 사람으로도 그려낸다는 것을 주장했다.
이상에서 고찰한 성악설과 성선설 그리고 백지설은 개인적인 사유와 논법에 따라 전개되었으나 그 중 어느 한 인간관이 특별히 옳고 다른 것은 그르다고 부정할 근거를 제시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인간의 문제가 끝없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교육의 입장에서 볼 때 어느 하나도 소홀히 넘겨버릴 수 없는 생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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