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과제 나딩스의 배려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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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도덕 과제 나딩스의 배려 윤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나딩스의 배려윤리는 예전부터 길리건의 도덕성 이론과 함께 내가 알고 있는 이론이었다. 이 이론을 처음 접했을 때 나의 기억은 선명하다.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비슷해 이와 관련된 책을 읽었을 때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글이 잘 읽혀졌기 때문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심층적으로 알아본 나딩스의 배려윤리에 대해 지금 소개해보려 한다.
나딩스의 배려윤리는 콜버그의 인지 도덕 발달 이론과 길리건의 배려의 도덕성 이론이 발전한 이론이다. 나당스의 배려윤리는 자유주의 윤리학에 대해 한계를 느끼는 것과 동시에 남성중심적 정의 윤리에 대한 비판으로 등장하였다. 나딩스의 배려윤리의 기본적 관점은 정의 윤리를 비판한다는 것이다. 나딩스는 정의 윤리는 배려, 공감, 동정심, 타인에 대한 유대감, 책임감 등 여성의 도덕적 특징을 간과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개별성을 강조하는 정의 윤리와는 반대로 공동체적 관계를 강조하며, 옮고 그름보다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역지사지의 태도를 더 중요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배려 윤리가 정의 윤리가 간관할 수 있는 도덕적 덕목을 보완 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즉, 배려 윤리는 말 그대로 배려를 중요시하는 윤리 이론이지만 옛부터 이어져 오던 도덕 이론들이 지나치게 남성중심적으로 발달해왔고 도덕의 주제가 공감이나 배려 등이 아닌 자유나 정의 등의 보편적 목표를 중요시하였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등장하였다는 점에서 도덕성의 주제가 한층 넓어졌다는 의미에서 배려 윤리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나딩스는 배려를 이렇게 정의하였다.
배려는 자기 자신의 준거 체제로부터 나와 다른 사람의 그것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배려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의 관점과 그의 객관적 필요와 그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다. 배려하는 사람으로서의 우리의 주의력과 정신적 전념은 우리 자신에게가 아니라, 배려받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배려의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배려받는 자를 보호하거나 그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배려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 배려자는 배려받는 자의 복지를 요구하여 그의 복지 증진을 위해 행동한다.
-나딩스의 배려윤리 中-
우리는 이 글에서 알 수 있듯이, 배려라는 것이 나의 성취감이나 인격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배려를 받는 사람을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 글에서 보면 배려자와 피배려자(배려받는 자)가 나오는데 나딩스는 이 둘 사이의 관계를 배려관계라고 정의하였다. 배려관계는 배려자와 피배려자의 만남을 통해 양자가 모두 특정한 방식에서 배려에 기여해야 성립된다고 하였다. 여기서 나딩스는 배려자와 피배려자의 의식상태를 파악하려 하였다. 나딩스는 배려자의 의식상태를 크게 전념과 동기적 전치로 나누었다. 전념은 피배려자에 대한 개방되고 비선택적인 수용성을 의미한다. 즉, 타인의 요구를 주의깊게 듣고 그 사람이 인정하는 방식에서 반응하려 하며, 타인을 진심으로 듣고, 보고, 느끼려는 의식상태이다. 동기적 전치란 배려자의 배려를 하려는 동기적 에너지가 배려받는 자와 함께 공유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쉽게 말하자면, 시험에서 나쁜 성적을 거둔 친구에게 “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아쉽다.” 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이에 반해 피배려자의 의식상태는 수용, 인정, 반응 이 세 가지로 나뉜다고 하였다. 이처럼 나딩스는 배려란 것이 단순히 남을 위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순 있지만 그 속에서 배려자와 피배려자를 구분하여 배려 윤리에 대한 이론을 구체적으로 세우고자 하였다. 배려의 범위에 대해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과 환경에 대해, 더 나아가 세상에 대한 배려, 심지어는 아이디어에 대한 배려(지식, 사상, 문학 등)까지 있다고 말하였다.
2. ‘나’의 경험
앞서 말했듯이 배려윤리를 알았을 때의 기억이 선명한 이유는 나의 생각과 비슷해서이다. 모든 게 나의 생각과 맞다는 건 아니지만,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실 배려란 단어는 내 삶을 돌이켜보면 나에겐 그리 친근한 단어는 아니다. 난 남을 잘 챙길 만큼 꼼꼼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남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성격도 아니다. 쉽게 말하면 나자신이 기억하기에 내가 남들에게 무언가를 배풀었던 순간은 그리 많지 않았더 것 같다. 그 순간 중에서 지금의 내가 배려에 대해 생각을 가지게 된 기억을 말하려 한다. 이 일을 계기로 난 배려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게 되었고 남들을 배려하게 된 순간에 항상 이 일을 기억하곤 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공부를 잘 하진 못하였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에 속하였다. 내 친구들도 대부분 그러하였는데 친구가 어느 날, 시험을 치고 나서 쉬는 시간에 혼자 엎드려 있는 걸 보게 되었다. 그 순간, 나는 친구가 시험을 망치고 기분이 우울해 있는 것 같아 다가가 위로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친구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려하였으나 친구는 좀처럼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순간, 나는 무안해져 엎드려 있는 친구의 팔을 잡아당기며 왜 그러냐고 대화를 시도하였다. 하지만 친구는 혼자 있고 싶다며 나보고 괜찮다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친구의 상태가 맘에 들지 않아 내가 친구의 기분을 풀어줄어야 할 생각에 친구에게 대화를 여러 번 시도하였다. 그 순간, 친구는 감정이 격해졌는지 나에게 그만하라고 크게 소리쳤다. 친구의 화에 놀란 나머지 대꾸도 못한 채, 나는 자리로 돌아와 다음 시험을 준비하였다. 준비하면서도 책의 내용은 좀처럼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시험이 끝난 후, 그 친구와 나는 집으로 가는 길이 같은 방향이었기에 자연스레 같이 가게 되었다. 친구에게 나는 먼저 사과의 말을 꺼냈다. 기분이 안 좋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친구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한 점을 말이다. 친구는 먼저 말을 걸어줘서 고맙다며 자신이 순간 감정이 격해져 크게 소리를 친 점을 나에게 사과하였다. 집으로 돌아와 내일 시험공부를 준비하기 위해 혼자 책상에 앉았다. 공부를 하기 전에 나는 오늘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분명히 나는 친구의 기분을 풀어주려 하였지만 친구는 혼자 있고 싶어하였다. 하지만 난 친구의 상태보다 내 마음속에 있는 친구의 상태에 대한 불편이 앞서 친구가 혼자 있고 싶어한 욕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나는 배려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배려라는 것은 단순히 상대방의 상태가 안 좋아 도움을 주거나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그것의 목적이 나의 인격 성장이나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아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여 그에 맞는 도움을 주고 배려를 하는 것이 진정한 배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생각은 내가 배려 윤리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배려의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생각과 준거체제로부터 벗어나 상대방의 그것으로 들어가 그에 맞는 배려가 배려 윤리에서 말하는 배려라는 것을 말이다. 또한 배려관계라는 것은 한쪽에서만 배려한다고 해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험에서도 봤듯이(친구의 사과) 배려자와 피배려자, 양자의 관계에서 오고 가야 진정한 배려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경험은 나의 배려에 대한 가치관을 세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 후로 남을 배려할 때, 보다 여유로운 자세로 진심을 다하니, 그 효과는 좋아지기 마련이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학창시절 이 경험은 나에겐 매우 소중한 경험이다.
3. 교육 현장에 적용
배려 윤리는 지금까지 봐왔듯이 정의 윤리보다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배려 윤리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배려 윤리의 기본적 이론을 잘 반영할 필요가 있다. 교육 현장에서 배려 윤리를 적용한다면 학생들 서로서로가 배려를 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입시위주의 현 교육을 본다면 반드시 필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입시위주의 교육 속에서 아이들은 서로를 경쟁 상대를 여기는 모습보다는 서로서로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배려 윤리가 도움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배려 윤리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남을 위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남을 위한 사랑이나 남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자신 스스로에게 사랑을 배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자신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아야 남을 사랑할 줄 알듯이 남을 위하기 전에 자신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방법을 아이들로 하여금 가르쳐져야 한다. 그 후에, 배려 윤리의 기본 덕목인 공감, 이해 등을 바탕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기르기 위한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 좋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교사 스스로 하여금 배려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도덕적 상황들을 아이들에게 주게 한 다음, 그 상황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 낸 다음, 교사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입장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배려가 나의 입장과 동시에 피배려자의 입장과도 관계있다는 걸 인식하게 해준다. 또한 이런 활동은 아이들로 하여금 도덕적 가치관을 스스로 성립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봉사활동이나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하게 한다. 배려는 글로 읽고 한다 해서 배우는 게 하느라 직접 몸소 실천하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이기에 아이들에게 배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활동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배려를 함으로써 다른 상황 속에서도 배려가 실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배려 윤리가 지닌 한계점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여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의식이 이와 같이 바뀐다면 지금보다 학교 전체가 배려로 넘치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따뜻한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 바로 교사의 역할이다. 이 과제를 함으로써 나는 보다 배려의 가치를 깊게 생각하게 되었고, 보다 이 가치를 교실에서 자연스레 녹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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