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련시설의 문제점
둘째, 예산지원의 부족으로 인한 청소년수련시설 고유의 목적성을 상실하고 있다. 현재 시에서 민간에 위탁 운영하는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들은 시에서 일정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고 민간위탁을 하여 자체적으로 예산확보를 하도록 되어 있다. 일부 시설에 한해 시로부터 일정 소액의 운영보조금을 받고 있지만 다른 수련관들은 지원이 없어 사회교육강좌나 생활체육강좌 같은 수익사업에 의존하면서 과다한 에너지를 쏟다 보니 청소년수련시설 본래의 고유한 목적을 전개하기가 쉽지 않다. 동시에 주민편익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이 주변에 확대되면서 수익사업의 전개도 쉽지 않아 부실운영의 가능성도 크다. 이렇게 발생하는 연간 적자 분을 위탁운영체인 법인에서 해결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셋째, 청소년육성정책의 혜택이 일선 청소년수련시설에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시행되는 청소년육성정책이 대부분 청소년단체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예산, 정보 등의 구체적 지원방안은 아직도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넷째,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간의 특성화와 전문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도 청소년들이 수련시설을 이용하는 흥미가 반감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대부분 생활권 수련시설의 위탁운영주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시설과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면서 지역사회의 여건과 인구학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다섯째, 생활권수련시설의 지원기관인 시나 지방자치단체가 지휘, 감독 역할을 수행하면서 운영단체의 자율성이 낮아지는 것은 프로그램의 경직성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지휘, 감독기관에 청소년관련전문가가 없는 것도 청소년활동시설의 지원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여섯째,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의 위치가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는 부적합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은 대부분 시 관련부지에 위치하므로 청소년들의 생활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청소년들이 자주 오가는 곳에 위치해야 함에도 지역사회의 변두리에 위치하여 교통편이 좋지 않아 청소년의 참여를 저하시키고 있다.
일곱째,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의 낙후성을 들 수 있다. 다소 나아지고는 있지만 현재의 시설들은 변화무쌍한 청소년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한 시설(포켓볼, 댄스실, 보컬실 등)의 형태가 아니라 어른들의 시각에서 설치된 시설(회의실, 강의실 등)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여덟째, 청소년시설에 대한 청소년부모의 관심도가 거의 없었다. 청소년활동이 청소년들에게 매우 중요한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대부분 입시위주의 편협 된 사고방식 속에서 청소년활동에 대한 무관심과 억압적 태도로 일관하여 청소년시설에 청소년들이 드나드는 것조차도 백안시하고, 청소년들의 적극적 활동 내지는 사회봉사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있다.
아홉째, 청소년지도에 대한 체계적이고 확고한 마인드를 가진 청소년지도자의 부족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변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의 중심에 선 지도에 임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능력의 부재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의 청소년수련시설 중 실질적으로 청소년관련업무를 담당하는 목적사업의 직원은 평균 수련원 총 정원의 10-20%정도이다. 적은 운영예산으로 인건비를 절약하다 보니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려야 한다는 압박감은 청소년지도사 1인에게 부과되는 업무를 과중 시켜 능력의 소진과 프로그램의 질적 낙후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청소년수련시설이 안고 있는 것 중 일부분이지만 시급히 해결되어져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청소년수련시설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병리적인 문제들이 심각하게 내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며 여기에 이와 같은 문제를 조장하게 하는 청소년수련시설을 지원하는 행정기관의 인식부재, 그리고 이러한 시설을 운영하는 청소년수련시설운영기관의 청소년에 대한 영리적 의식과 학교에서 바라보는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한 왜곡된 의식 등이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근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발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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