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념잡기
옛날 춘추시대에 초나라의 한지방을 다스리던 섭공이란 사람이 있었다. 유학의 창시자인 공자의 어록[논어]에는 섭공이랑 인물과 공자 사이에 오간 대화가 실려 있다. 섭공이 공자를 만나자 먼저 말문을 열었다.
섭공 모처럼 먼 길을 오셨으니, 오늘은 삼가 선생님께 정치를 하는 바른 도리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공자 허허, 공께서 그리 청하시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가까이 사는 백성들이 늘 기쁜 마음으로 살도록 해주십시오.
섭공 그거야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의 백성들은 모두가 기뻐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공자 그렇다면 멀리 사는 사람들이 공의 덕을 흠모하여 가까운 곳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하실 수 있겠습니까?
섭공 아니, 이거 부끄럽습니다. 아직 거기까지는 제 힘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층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정치란 백성을 기쁘게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 않습니까? 백성을 올바르게 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공자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정치란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정치인 것이기도 하지요.
섭공 예, 부끄럽지만 저는 백성을 바르게 이끄는 일에서는 아주 자신합니다.
공자 그거 잘된 일입니다. 그런데 공께서 백성들을 어떤 식으로 바르게 이끄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섭공 바로 얼마 전에 일어났던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길을 잃은 양이 자기 집에 들어오자 시치미를 뚝 떼고 제 것인 양 챙겼습니다. 물론 이웃은 고발을 했지만 증가가 없었기에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아들이 관청에까지 나와 “국법을 속일 수 없다. 라고 하면서 제 아비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관청에서는 아비에게 벌을 주고 아들에게는 상금을 주어 처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사람을 바르다고 말합니다.
공자 아하, 공의 나라에서는 그런 부류의 인간을 바르다고 하는 군요!
웅진 지식하우스 김창호. . 동녘. 2005. 112~114p 참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2009, 15~18p 참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2009, 22~25p 참고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2009, 25~29p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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