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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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화수분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화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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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한국소설 작품들 가운데 매력적인 인물들은 차고 넘친다. 작가들의 상상력에 의해 허구적인 이야기로 구성되는 커다란 틀 속에서 이뤄지는 우리들의 인생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막연하게 억지웃음을 야기 시킨다거나 감동을 위한 과도한 설정이 난무하는 것이 아닌, 독자들로 하여금 철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끔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작가들의 중요한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오늘을 살아가는 일반 대중들의 이야기가 소설 속에 충분히 녹아 있을 때, 비로소 문학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오랜 한국소설의 발자취를 밟아오면 각 시대를 대표할 만한 작품들이 매우 많다. 이렇기에 여러 작품들 중 하나를 선택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또한 비록 하나의 작품을 선택 하였다 할지라도 그 작품 안에서의 마음에 드는 인물 한명을 고르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다. 장편소설이든 단편소설이든 작품의 길이와 상관없이 소설 속 이야기의 흐름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등장하는 작중인물 모두가 각자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굉장한 고민 끝에 ‘전영택’ 작가의 『화수분』을 선택하였고,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인 인물로써 주인공인 ‘화수분’을 선택하게 되었다. 소설 ‘화수분’은 1925년 일제강점기에 창작 된 작품으로써 당대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
그럼 이제부터 소설 『화수분』과 주인공인 ‘화수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물건을 넣어두면 새끼를 쳐서 끝없이 나오는 보물단지
‘화수분’이라 함은 ‘그 안에 온갖 물건을 담아 두면 끝없이 새끼를 쳐 그 내용물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설화상의 단지’라고 한다. 소설의 제목이자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한 화수분. 보통 소설의 제목은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읽어보기 전에 제목을 통해서 소설의 내용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기능을 한다. 대부분의 소설제목이 그러하듯, ‘화수분’을 중학교 때 맨 처음 접하였을 때, 화수분 역시 그러할 줄 알았었다. 하지만 소설을 얼마 읽지 않아도 소설의 내용은 제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부유하거나, 당대의 지식인층은 아니더라도, 보통사람들처럼 평범한 수준의 가정은 이루고 사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래도 ‘화수분’인데, ‘화수분’이니까 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자 사고의 오류일 것이다. ‘화수분’이라는 인물은 극도로 궁핍한, 가난한 일가의 가장일 뿐이다.
‘화수분’ 그는 누구인가
‘화수분’이라는 인물을 자세히 소개하기 전에, 보다 더 이해를 돕고 소설 속 인물에게 몰입시키기 위하여 소설『화수분』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작품의 화자로서 ‘나’는 행랑아범의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여기서 행랑아범이라 함은 바로 주인공 ‘화수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행랑아범이 우는 까닭은 그의 아내가 그가 없는 사이를 틈타 큰딸을 남에게 주어버렸기 때문이다. 행랑아범은 양평의 어느 부유한 농가에서 자랐지만 현재는 가세가 몰락하여 남의 집 행랑살이를 하고 있는 형편일 뿐이다. 그렇기에 행랑아범이라 불리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날 행랑아범의 형이 다쳐서 농사일을 못 하게 되었다는 편지를 받고선, 시골로 내려간다. 그리고는 겨울이 되도록 소식이 없자 행랑어멈이 걱정이 되어 작은딸을 업고 행랑아범을 찾아 시골로 내려간다. 얼마 후 작품의 화자인 ‘나’는 동생S에게서 그 뒤 행랑아범의 행적에 대하여 듣게 된다. 시골에서 일을 하다가 병이 난 행랑아범은 행랑어멈이 내려온다는 편지를 받고 길을 떠났다가, 추위에 떨면서 쓰러져 있는 아내와 작은딸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이튿날 그 길을 지나가던 어느 나무장수가 딸을 사이에 두고 꼭 껴안고 죽은 행랑아범과 행랑어멈을 발견하고, 두 시체 사이에서 아직 살아 있는 딸만 데리고 가는 것에서 소설은 마무리된다.
위에서 간단히 언급한 화수분의 줄거리를 비추어 보았을 때, ‘화수분’의 가족은 매우 궁핍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소설에는 화수분, 행랑어멈, 귀동이, 옥분이, 나, 이 정도가 주요 작중인물로서 등장한다. 주인공 ‘화수분’이 왜 개성적이며 매력적인 인물인지를 알기 위해선 주변 등장인물들과의 관계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행랑어멈’은 착하고 순종적이며 말수가 적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큰딸을 남에게 주고 나서 남편에게 알려 마지막으로 보게 하려고, 일터를 찾아다니는 모습에게 행랑어멈의 성격이 잘 드러난다. ‘귀동이’와 ‘옥분이’는 화수분과 행랑어멈의 두 딸로서, 못생겼으며 고집이 세고 욕심까지 많다. 한마디로 마음씨가 고약한 인물로 나온다. 소설의 화자로 등장하는 ‘나’는 화수분이 빌려 사는 행랑집 주인으로서, 화수분 가정에게 연민을 느끼면서도 정작 특별히 도와주는 것은 없으며, 소설의 서술을 이끌어 가는 관찰자로서만 등장하게 된다.
주인공 ‘화수분’은 처음에는 비록 부유한 집에서 자랐지만 결혼 후 가세가 몰락하여 남의 집 행랑살이를 하게 된 인물로서 성격이 온순하고 형제간의 우애가 깊고 자식과 아내에 대한 애정이 강한 인물로 그려져 있다. 소설의 주인공이 한마디로 그저 착하고 선량한 인물로 나오는 것이다. 이는 고향의 형이 다쳐서 일을 못하게 되자 도와주기 위해 시골로 내려가는 부분이나, 일을 하다 아파 누워 있는 상황에서도 아내와 딸을 위해 길을 나서는 모습 등에서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