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문화사가 걸어온 길
1) 정치사에서 사회사로
2) 마르크스주의 역사학과 아날학파
3) 사회사를 넘어서
3. 두껍게 읽기
4. 다르게 읽기
5. 작은 것을 통해 읽기
6. 깨뜨리기
7. 서 평 (글을 정리하며)
이런 신문화사의 역사적 서술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된다. 방식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진다. '두껍게 읽기'는 자연과학과 대비되는 인문과학에서의 글 읽기에 전체가 되는 방법이다. 겉으로 드러난 상태에서 뿐 아니라 인문학이나 인류학적 측면에서 상징에 대한 해석을 필요로 한다. 즉 종래의 과학적이고 객관적 사실만을 확인하려던 시각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한 시각으로 확장해서 바라본다는 것이다.
또한 '다르게 읽기'란 역사학이 전통적으로 유지해왔던 역사를 보는 관점과는 다른 맥락에서 역사를 파악하려는 시도이다. 승리자 중심의 역사 서술이 아니라 패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 노예제를 노예의 관점에서 보거나 프랑스 혁명을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이럴 경우 역사서는 그야말로 새롭게, 전혀 다른 차원으로 기록될 것이다.
'작은 것을 통해 읽기'는 단지 역사 속에 사라져간 무명인물의 개인적인 역사를 복원시키고 그들의 역사를 통해 그들로 대변되는 대다수 민중의 삶과 생각을 찾는 방법이다. 다시 말하면 주류에 의해 써왔던 역사를 비주류를 통해, 즉 민중이나 여성, 노예 등을 통해 역사를 읽는 방법이다.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영상매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의 ‘효자동 이발사’나 ‘대장금’과 같은 작품들이 작은 인물을 통해 그 시대의 흐름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의 읽기는 결국 '깨뜨리기'로 귀결된다. 기존의 역사서의 서술을 해체하고 비판하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각도로 바라본다면 우리가 알고 있고, 배워왔던 역사는 얼마나 왜곡되고 진실과 거리가 먼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문고판으로 짧지만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의심의 눈초리로 역사를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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