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독후감]안재성의 `경성 트로이카`를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지식인들이 두세 명만 모여도 조직의 이름을 정하고, 국제선에 줄을 대어 보려고 노력할 때 이재유는 수백 명의 조직원을 확보하고도 투쟁 현장을 돌아보고, 도와줄 만한 사람들을 접선하는 데 더 힘을 기울였다. 당시에는 선도적이라 할 만한 조직론과 주장으로 대중에게 강하게 다가선 선구자적 인물이기도 했다. 파업을 선도하러 온 것이 아니라 도와주러 온 것이 옳다는 그의 주장, 토론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지도자도 이를 따라야 한다는 그의 철학은 오늘날 더욱 빛을 발한다. 당시 그가 제기한 주 5일제, 국민연금, 의료보험, 비정규직 문제들은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재유라는 한 인물의 복원에만 그치지 않고 여기저기 공장이 생겨나고 일제의 부당한 착취에 반발하는 파업이 빈발할 수밖에 없었던 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역사의 총체적 복원이라 할 만하다. ‘반도의 동경’으로 불리며 번창했던 경성의 아름다운 모습, 그러나 일본인 거리나 조선인 부촌과는 거리가 먼 경성의 비참한 빈민촌에 대한 자세한 묘사, 당시 유행했던 찰리 채플린의 무성 영화와 이광수의 『금강산 기행』 같은 문화의 구체적인 모습들까지 아나키스트, 민족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