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주의로 살펴보는 구지가
1. 내용요약
(1) 본문
龜何龜何(구하구하)
首其現也(수기현야)
若不現也(약불현야)
燔灼而喫也(번작이끽야)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내어 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2) 설화내용
후한의 세조 광무제 건무 18년 임인년(42) 3월 계욕일(浴日)에 그들이 살고 있는 북쪽 구지봉(龜旨峯 ; 이는 산봉우리의 이름인데, 마치 십봉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므로 이렇게 부른다.)에서 사람들을 부르는 것 같은 이상한 소리가 났다. 그래서 무리 이삼백 명이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사람의 소리 같았지만 그 형체는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렸다. “여기 사람이 있는가?”
9간 등이 말하였다. “우리들이 있습니다.”
또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
9간 등이 다시 대답하였다. “구지봉입니다.”
또 소리가 들려왔다. “하늘이 나에게 이곳에 내려와 새로운 나라를 세워 임금이 되라고 명하셨기 때문에 내가 일부러 온 것이다. 너희들이 모름지기 봉우리 꼭대기의 흙을 파내면서 …(중략 ; 본문과 같음)…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라.” 9간 등은 그 말과 같이 하면서 모두 기쁘게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얼마 후 하늘을 우러러보니 자줏빛 새끼줄이 하늘에서 드리워져 땅에 닿았다. 줄 끝을 살펴보니 붉은 색 보자기로 싼 금합이 있었다. 그것을 열어보니 해처럼 둥근 황금 알 여섯 개가 들어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놀라고 기뻐서 허리를 굽혀 백 번 절하고, 얼마 후 다시 금합을 싸안고 아도간의 집으로 가져와 탑 위에 두고 제각기 흩어졌다.
12일이 지나고 이튿날 새벽에 여러 사람들이 다시 모여 합을 열어보니 여섯 개의 알은 어린 아이로 변해 있었는데, 용모가 매우 빼어났다. 그들을 평상에 앉혀 절하고 지극히 공경하였다. 그들은 나날이 자라서 열흘 남짓 되자 신장이 9척이나 되어 은나라의 탕왕 같았고, 얼굴은 용과 같은 것이 한 나라의 고조와 같았고, 눈썹이 여덟 색채가 요 임금과 같았고, 눈동자가 겹으로 된 것이 순 임금과 같았다.
그 달 보름에 즉위했는데 세상에 처음으로 나타났다고 하여 이름을 수로 혹은 수릉(죽은 후의 시호이다.)이라 하였다. 나라를 대가락 또는 가야국이라 부르니 바로 6가야 중 하나이다. 나머지 다섯 사람도 각각 다섯 가야의 임금이 되었다. - 삼국유사 기이 제 2 가락국기 일연, 삼국유사, 김원중 옮김(을유문화사. 2002) pp. 238-240
2. 주제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