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 론
뉴스에서나 어른들 입에서나 가끔 사회가 너무 각박해졌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볼 수 있다.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줄어들고 문제가 생기면 법대로 하라는 식의 상황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법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인가? 법은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 구성물 중 하나에 불과하다. 법을 위해 인간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해 법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세상은 법을 위해 인간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정의란 무엇인가는 공동체 주의자의 저서이다. 그는 결국 보수주의의 입장에서 정의를 서술하고 강의를 했다. 정의의 다원적 평등이라는 책에서는 샌댈과는 다른 관점에서 정의를 서술했다. 두 책을 비교하며 읽었을 때 느꼈던 것은 샌댈의 책은 옥죄는 듯한 정의를 느끼게 했다.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의가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식으로 말이다. 여기서 나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가 윤리를 배우고 지키는 이유가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서 인가?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것이 정의라는 올바른 뜻이란 것인가. 한국 초등 도덕 교육의 방향성을 보자. 제 7차 교육과정기의 도덕과의 성격을 정의하면 도덕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을 이해하고, 일상 생활에 필요한 규범과 예절을 익히며, 국가 ·민족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세계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파악하게 하여 한국인, 나아가 세계 시민으로서의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교과이다라고 한다. 도덕을 정의하는 3줄짜리 문장에 규범, 국가·민족 구성원, 세계 사회의 일원, 한국인, 세계 시민등 공동체를 강조하는 단어가 수두룩하게 나온다. 도덕이라는 교과가 올바른 사회 공동체원을 기르기 위한 교과로 전락 한 것 같다.
한국은 정이라는 말이 참 많이 사용되어 왔다. 정은 사람들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지속된다. 그런데 요즘에는 정이라는 말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사람들 간의 관계가 깊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이 좋은 것이고 올바른 사회 공동체 구성원을 기르는 것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사람 사는 사회에 따뜻한 활력소를 불어 넣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이다. 나는 이러한 마음을 배려윤리를 통한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관계를 배우고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사회인을 기르고 싶다.
Ⅱ.배려 윤리의 이론적 배경
1.배려(caring)의 의미
가. 배려 윤리의 의미는 배려(caring)라는 말의 본질적 의미를 통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나.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는 것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그가 성장하고 실현시키도록 돕는 것이다.
[M.Mayeroff, 1971]
다. 나딩스 - 전념 : 배려자가 비배려자에 대하여 개방되고 비선택으로 수용하는 수용성.
- 동기적 전치 : 전념과 연결된 것으로 배려하는 사람의 상태를 검토해 보면, 배려받는 사람의 입장을 수용하고, 그를 위해 무엇인가를 돕고자 하는 상태가 된 다. 이것이 바로 동기적 전치, 즉, 우리의 동기적 에너지가 타인들 및 그들의 관계를 향해 흐르는 것이다.
- 배려자와 피배려자 : 나딩스는 배려자의 역할만이 아니라 피배려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고 봄. 피배려자의 의식은 감수, 인정, 반응이 가장 중요한 특징. 배려는 관계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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