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살아있는 교실을 읽고서 이호철
“참! 사랑! 땀!” 이것은 이 책의 저자인 이호철 선생님이 지향하는 반 급훈이다. ‘참’은 거짓이 아닌 정직의 자세를 나타내고, ‘사랑’은 못나고 버림받는 것들을 따뜻이 안아 주는 포용의 자세, ‘땀’은 열심히 일하라는 근면적인 자세를 강조하는 것이다. 정직, 포용, 근면은 빠름만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덕목들이지만 아직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초등학생들에게는 꼭 심어 주여야 할 것들이다. 나에게 혹은 타인에게 정직하고 또한 사랑하고 자신의 일을 즐길 줄 아는 것만으로도 그 아이에게는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반 급훈만 보더라도 이호철 선생님이 지향하는 교육관이 지식적인 부분보다는 아이들의 인성적인 측면을 더 강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호철 선생님께서 30년 가까이 경상북도 농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학기 초부터 학기 말까지 통틀어서 구체적으로 교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은 활동들을 선배 교사된 입장에서 자상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사소하게 보이는 작은 활동 하나 하나에도 아이들에 대한 깊은 생각과 따뜻한 관심이 녹아있는 것들이라는 것을 가슴 속으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나는 요즘에 한창 내가 선생님이 되었을 때 아이들에게 어떻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이 책에 있는 ‘안아주기, 점심 같이 먹기’ 같은 자연스레 마음을 열 수 있는 것이 소개되어 있어서 무척 기뻤다. 이처럼 이 책을 읽으며 미래의 나의 제자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활동들에 공감과 희열을 느끼면서 하나씩 차근하게 메모를 해보고 이호철 선생님만의 교수스타일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딱딱하거나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가르치려 하는 이호철 선생님의 교육관이 담겨져 있는 조언과 활동들을 이제부터 가장 인상 깊었던 각 장들만 몇 개 소개하겠다.
제 1장. 살아 있는 교실 계획
한 학기를 다시 시작하면서 교사는 새 아이들을 맞이할 설렘도 가득하겠지만, 작년에 가르쳤던 아이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에 미련도 남아있을 것이다. 교사는 작년 한 해 동안의 일을 회상하면서 반성을 하고 자신의 교육관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스스로 채찍질을 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출발을 위한 발돋움을 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새로 시작할 마음가짐이 잘 정립이 되었다면 1년 동안 어떤 식으로 학급을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꼭 짜야한다. 계획 세우기에 앞서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 아들이 집안 형편이나 부모, 학교 현실, 아이들의 내면 현실, 나라의 교육 정책 등을 고려하여 날마다, 주마다, 달마다, 두 달마다, 석 달마다, 학기별로 연마다 한 번 할 일들을 나누어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하게 계획을 세움으로써 식어있던 의욕도 다시 살아날 수 있고 게을러지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다. 아이들을 만나는 첫 날에는 교사와 아이의 누가 먼저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에 대한 신경전, 탐색전이 벌어질 수 있다. 교사는 처음에 아이들에게 엄하게 대해야 일 년 내내 편안해 질 수 있다는 오념을 할 수 있지만, 참된 교사는 카리스마가 아니라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할 것이다.
제 2장. 참삶을 가꾸기 위한 학급 활동
학급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모둠”과 “보상”과 “규칙”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먼저 모둠활동은 모둠의 조장만이 그 모둠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조원들에게도 역할을 나누어주어서 모든 아이들이 모두가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면서 공동체 의식, 민주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모둠의 이름, 구호, 노래, 규칙 같은 것은 모둠별로 자유롭게 정하게 두어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칭찬, 상점과 같은 보상은 아이들이 스스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호철 선생님의 방법으로는 개인나무, 모둠나무, 학급나무를 그려서 아이들이 잘한 일이 있을 때는 나무에 잎 한 장씩 붙이고 잎 열장을 붙이면 열매 하나를 붙일 수 있게 해주어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스스로 학급 규칙을 정하게 하여 자율성을 길러주게 해야 한다. 규칙을 정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벌을 주는 목적이 아니라 질서를 지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방향으로 정해야 할 것이다.
제 3장. 더불어 살아가는 삶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야 하고, 바른 삶을 몸에 익혀서 서로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될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분명하게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어색해서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인사 먼저 하기, 점심 같이 먹기, 손톱 깎아 주기, 같이 놀기, 씨름하기, 생일 축하해 주기, 손, 발, 몸 씻어 주기, 하루에 한 아이 사랑하기 하루에 한 아이 사랑하기, 하루에 두 번 이상 안아주기 등과 같은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여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다음으로 어릴 적의 생활습관은 커서까지도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의 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바로잡아야할 습관들을 교사가 제시해주어 아이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끈기 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사는 토론할 주제를 매주 정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 보통 아무 생각 없이 보아 넘기던 일도 따져 보고 무엇이 옳고 잘못되어있는 지 찾아보아 생각이 스스로 서게 되도록 도와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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