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 언터쳐블의 필립과 드리스
언터쳐블의 필립과 드리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갖추고자 하는 돈과 권력을 가진 필립은 정작 자신의 몸둥이조차도 제어하지 못하는 장애인이다.
그는 자신을 언제나 옆에서 간호해주고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하다 우연히 드리스를 만나게 된다.
이 제목에서 의미 하듯 고대 인도 카스트 제도에서 유래된 단어인 ‘불가촉천민’ 그리고 ‘당 할 수 없는’, ‘손 대어서는 안 되는’ 뜻을 지닌다. 인도라는 나라가 카스트 제도를 통해 신분제도를 나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제도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이렇게 4계급으로 구분되지만, 언터처블은 이 4계급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들, 즉 최하위인 제5의 계급을 의미 하듯 드리스는 대부분 흑인들이 거주하는 빈민촌에서 그의 양어머니는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해야만 여섯 동생들과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살 수 있다.
사회복지의 꿈을 안고 있다느니,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자신의 기쁨이라느니 하는 형식적이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 지원자들과 달리 자신은 기초생활보조금을 받아야 된다며 자신이 들고 온 서류에 서명만 해달라는 솔직한 드리스에게 이끌려 인연을 맺게 된다.
몸이 불편한 자신을 전혀 동정하지 않으며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자신을 대접해주는 드리스에게 점점 마음을 여는 필립은 드리스를 통해 세상과 더 소통하게 된다. 장애인을 자신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뿐만 아니라 다가선다고 해도 마음은 그와 반대인 양상이 자신도 모르게 표출되는 것이 대부분 일 것이다. 그 표출되는 걸 일반 정상인들은 몰라도 장애인 처지에 놓인 사람들은 그 사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행동이 진심인지를 생각보다 육감으로 먼저 인지하게 된다. 왜냐하면 일반 정상인들은 장애인의 입장의 위치에 서 본 경험이 없거나 가족의 일원이 장애를 겪지 않고서야 아무리 이해를 한다고 그래도 50% 정도면 많이 이해할 정도로 일반 정상인과 장애인은 가까이 하기 쉬운데 가슴으로선 가까이 하기 힘든 사이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립 역시 여느 사람들과 다른 그를 더 가까이 한 것일지도..
필립과 드리스.
힙합과 클래식처럼 어울리지 않는 그들은 자신에 대한 솔직함으로 그들만의 우정을 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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