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이상대의 4050 학급살림 이야기
연수원에서 제시한 3권의 책 중 이상대의 4050 학급 살림 이야기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매월 학생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인 방안들이 실제 예시와 함께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특히 쪽지 통신의 활용(아이들에게 전달사항, 학교 상활 안내, 시험예고, 격려, 칭찬, 간단한 책 소개 등)은 아이들과 교사와의 소통의 길을 좀 더 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매개체로 작용할 것 같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것이 가지는 육체적인 노동의 어려움 보다는 인간을 상대로 한다는 점일 것이다. 아이들에 대한 신뢰를 절대적으로 강조하고 계신 이상대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 아이들을 바라 볼 때 나의 기준이 아니라 그 아이의 주변 상황과 입장을 다시 한번 고려하는 태도를 갖추도록 해야겠다.
학교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우리 반 아이들과 수업을 들어가시는 선생님들과의 관계 속에서 애매한 상황이 되는 경우들이 발생하곤 하였다. 그런 경우 선생님들과 우리반 아이들과의 서먹한 사이를 풀어줄 수 있는 담임의 역할을 잘 제시해주고 있었다. 다른 교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우리반 아이의 생활변화도 크게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눈가가 촉촉해지는 부분, 얼굴이 붉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이상대 선생님의 모습에서는 눈가가 촉촉해지고, 이제 겨우 10년차인 내가 이것저것 꾀를 부렸던 모습,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과 지키지 못했던 약속들을 생각하면서는 얼굴이 붉어졌다.
과연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는가? 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어는 정도 이해하고 있는가? 나를 반성하고 다시 아이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고 있었다.
학급 운영을 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면서 내 기준으로 아이들을 윽박지르고, 내 기준을 아이들에게 강요했던 것 같다는 절절한 자기 반성을 했다.
훌륭한 교사는 어쨌거나 부지런해야 하는 것 같다. 매월 쪽지 통신, 학부모와 정기적인 상담, 방학 상담, 비밀 편지, 항상 함께 청소하기.......부지런히 열심히 아이들과 호흡하면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을 늘려야겠다.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쪽지 통신의 글귀들,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상품들, 추진하셨던 행사 등을 보면 교사의 권위나 위압감보다는 아이들에게 더 다가서고, 아이들이 즐거워 할 만한 표현력과 소재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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