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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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작품을 몇 번 읽으면서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떨칠 수가 없었다. 앞에서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경우는 영상으로 보는 것이라서 그런지 이해력도 빨랐고 작품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장면 하나하나가 주는 의미를 찾고 나또한 하나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시 장르에서 난해시라는 장르가 있다. 난해시라고 하면 즉 너무나도 어렵고 난해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시를 말한다. 실험정신이 강한 시인들이 기존의 모든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를 원하는 바람에서 이러한 시들이 태어난 것이다. 또한 낯설게 하기 수법으로서 사람들이 시의 내용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 이러한 시들이 태어난 것이다.
박민규의 작품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를 읽으면서 난해시와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가 박민규는 현재의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다. 현재의 세상이 새로운 세계로, 자기가 바라는 세계로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보는 현재의 세상은 어떠한가? 상고에 다니는 승일이는 가정 형편이 좋지 않다. 주위에 다른 친구들처럼 마음 놓고 공부를 하거나 앞으로의 자신을 위해 허망한 꿈을 꿀 여유조차 없다. 단지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모으는 것이 다였다. 하지만 절대 자신의 현재의 삶에 좌절하거나 다른 누구를 원망하지는 않는다. 그건 아마도 자신만의 산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산수, 수의 간단한 성질과 셈의 기초만 알면 되는 것으로 하나하나 늘어가는 통장과 그 속의 돈만으로도 승일이는 살아갈 수 있었다. 승일이에게는 아르바이트가 운동되고 지불확실하다는 다른 이유들 보다 시급이 천원이냐, 삼천원이냐가 그래서 자신이 그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얼마를 벌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승일이에게 수학이 아닌 이런 산수를 하게 만드는 것은 세상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계급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런 계급사회에서 편하게 떵떵거리며 사는 계층이 있는 가하면 승일이네처럼 이러한 세상의 계급구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소외된 계층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또한 수학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승일이네처럼 자신만의 산수를 갖고 눈앞에 보이는 셈과 뺌만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세상은 또한 상습범들이 가득한 세상이다. 상습적으로 일을 하고 상습적으로 밥을 먹고 상습적으로 돈을 벌고 상습적으로 놀고 상습적으로 남을 괴롭히고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상습적으로 착각을 하고, 상습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상습적으로 잠은 잔다. 작품에 등장하는 변태는 상습범이다. 변태의 똑같은 행동의 반복은 각 행동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특별한 이유없이 버릇처럼 반복되는 것이다. 세상의 사람들이 그러하다.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것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 즐거워서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단지 어쩔수 없이 해야하기 때문에 또 이제 껏 그래왔기 때문에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에 버릇처럼 아무런 거부반응 없이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아르바이트를 하나하나 늘려가면서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승일이, 회사와 집만을 오고가는 아버지, 상가건물을 청소하시는 어머니는 상습범인 것이다. 또한 매일 아침 지하철을 타기위해 애쓰는 사람들 또한 상습범인 것이다. 이러한 상습범으로 가득한 세상을 재미가 없다. 매일 매일 똑같은 환경 속에서 반복될 뿐이지 앞으로 나아가는 발전이 없다. 결국 사회의 계급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 일 뿐인 것이다. 승일이 뿐만 아니라 세상의 상습범들이 자신만의 산수를 버리고 수학을 하는 그 순간 상습범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의 주인공 승일이는 지하철 이라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이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느 순간 승일이는 왜 온 세상은 푸시인가, 만 있고 이 없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의미하는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의 사전적 의미는 ‘~을 밀다. ~을 밀어 붙이다. ~으로 밀다’이며 은 ‘~을 끌다. ~로 끌어당기다. 잡아당기다’ 라는 뜻이다. 승일이는 지하철 역에서 사람들이 붐비는 아침 시간에 한명의 사람들이라도 지하철 속으로 더 넣으려고 한다. 지하철 속의 세상의 현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이른 아침이 되면 지하철 속은 복잡하다. 다양한 상습범들이 똑같은 생활을 하기위해 부딪치고 별에 별 희한한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다. 승일이는 이러한 지하철을 괴물이고 지하철 속을 어둠이라고 생각한다. 즉, 승일이에게 현실 또한 괴물같은, 어둠같은 곳인 것이다. 이러한 어둠으로부터 자신을 구해주는 은 없는 것이다. 세상 또한 어느 누구도 이러한 어둠과 같은 현실에서 서로를 구해주기 보다 이러한 현실로 더 악착같이 밀어 넣을 뿐이다. 자신 또한 사람들을 한명이라도 어둠속으로 더 밀어버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승일이에게는 어둠 속으로 자신을 자꾸만 밀어넣는 아버지의 가출과 어머니의 병원입원, 사회의 현실 또한 인 것이다. 이러한 는 승일이를 계속 자신만의 산수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작품의 제목이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이여서 작품의 결말에 등장하는 기린을 그냥 넘어갈 수 는 없었다. 무엇인가 의미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승일이는 일을 마치고 벤치에 앉아 잠깐 잠을 자고 일어나 건너편 플랫폼의 지붕 부근에 떠 있는 기린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기린은 단정한 차림새의 양복을 입고 플랫폼을 이곳저곳을 천천히 거닐고 있었고 이런 기린의 모습을 보고 승일이는 아버지란 생각을 했다.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눈물을 떨어뜨리며 집안의 근황을 이야기 해준다. 왜 박민규는 굳이 하고 많은 동물들 중에 기린을 등장시킨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많은 생각 끝에 기린의 모습이 현재 세상의 아버지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기린은 항상 긴 목을 내밀고 천천히 움직인다. 큰 눈을 껌뻑껌뻑 거리고 절대 소리내어 크게 울지 않는다. 다른 동물과는 성대가 달라 전혀 소리를 못 낸다고 하지만 낮은 소리를 내거나 초음파를 보낸다고 한다. 이러한 기린의 모습은 우리의 아버지의 모습 같지 않은가? 예전에는 집안에서 세력권이 가장 큰 아버지였지만 지금의 아버지는 그렇지 못하다.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과 점점 어려워지는 사회생활에 힘들어도 힘든 내색 한번 편하게 하지 못하고 슬퍼도 크게 한번 울 수 없는 아버지이다. 눈을 뜨고 살아 있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습적으로 매일 똑같은 생활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오늘날 아버지의 모습은 박민규는 승일이의 아버지와 기린을 통해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다.
기린과 같은 아버지는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가버리게 된다. 아버지를 집을 나가버림으로서 산수만을 하는 생활과 상습범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던 것 같다. 계급사회의 극복하지 못하고 소외된 계층으로 매일 매일 반복되는 상습적인 생활 속에서,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단순한 셈만을 구하기 바쁘던 삶 속에서 벗어나 새롭고 수학적인 삶을 살고자 하였던 것은 아닐까 한다.
끝으로 앞에서 박민규의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를 보면 난해시와 많이 닮았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난해시에 보면 낯설게 하기라는 수법이 있다. 시에서 낯설게 하기란 자동화되어있고 부조리한 세계를 낯설게 하므로써 새롭게 보고 본질을 보고자 한다. 박민규의 작품도 그러했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에서 기린, 수성과 금성, 그리고 화성, 이러한 인간이 아닌 것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동물계, 우주계 관점을 취함으로써 인간계를 기이하고 낯선 곳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계급구조가 만연한 사회에서 그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소외된 계층과 눈앞에 보이는 것만 셈하고 빼는 산수 같은 세상, 어둠과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무런 발전 없이 제자릴 걸음만 하는 상습범들이 가득한 세상을 바로 보고자 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