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오다
나는, 우리는 지금 어떤 음식을 먹고 있을까? 우리는 과연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까?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주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잘 알고 있다고 당당히 말 할 수 없다. 아무렇지 않게 먹고, 내 배만 채우면 끝이었다. 내가 먹고 있는 음식이 어디서 생산되며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가져다주는지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리포트를 쓰기위해 조사를 하면서 그러한 나의 태도가 얼마나 무지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1. 옥수수의 습격
교수님께서 참고하라던 ‘SBS스페셜-옥수수의 습격’ 편을 찾아 시청한 후 난 말 그대로 어이상실이었다. 내가 알고 있던 바와는 전혀 다른, 음식 속에 숨어있는 놀라운 진실이 나를 뒤흔들어 놓았다. 옥수수라는 하나의 음식이 우리의 삶을 이렇게 뒤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기도 했지만 그만큼 무섭기도 하였다.
이 방송에 처음 나온 지미무어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버터를 선택했다. 아침에는 버터와 계란으로 만든 스크럼블, 점심에는 버터와 야채를 볶은 요리, 저녁에는 버터를 이용해 만든 닭고기요리. 거기에다 그는 버터를 그냥 숟가락으로 떠먹기도 하였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그러한 버터 다이어트로 그는 4개월 만에 60kg 감량에 성공했다. 오히려 살이 더 찌지 않을까하는 우리의 우려와 달리 버터는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었다.
버터, 고기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하듯 살찌는 음식, 지방수치를 높이고 각종 병의 원인을 제공하는 음식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이 과연 진실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 이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왜 이런 생각을 당연하듯이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 것인가.
예전 가축들은 풀을 주식으로 하며 살아왔다. 목초지가 많지 않은 우리나라의 가축들 역시 풀을 주식으로 해오며 길러졌고 사람들은 그렇게 자란 가축을 먹으며 살아왔다. 그러면서 간접적으로 풀을 섭취하였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풀 안에 들어있는 성분을 섭취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회가 지속되고 ‘옥수수’라는 작물이 탄생하면서 가축들의 주식은 풀에서 옥수수로 전환되었다. 그러한 변화는 먹이사슬의 원리로 적용되어 사람들도 자신들이 먹는 가축(육류)에 의해 간접적으로 옥수수를 섭취하게 된다.
여기서 또 다른 의문이 제시된다. 가축들의 먹이가 풀에서 옥수수로 전환된 것이 우리가 잘못된 진실을 보편적인 사실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일까? 여기에는 또 하나의 놀라운 진실이 숨어있다.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인 옥수수가 이러한 결과를 낳은 원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옥수수의 식이 섬유소는 장에서 쉽게 용해, 팽윤되어 끈적끈적한 점성을 나타내므로 포만감을 주고 포도당의 흡수를 지연시킴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 그러나 옥수수에 포함되어 있는 오메가-6지방산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오메가-6지방산은 지방을 축적하고 오메가-3지방산은 지방을 분해하는 일을 한다.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1:1 이라고 한다. 이 비율을 따지고 볼 때 옥수수의 오메가-6지방산, 오메가-3지방산의 비율은 66:1이다. 실로 엄청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으며 자란 가축들은 당연히 오메가-6지방산이 축적되고 그 가축을 먹는 우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옥수수를 먹고 자란 가축은 풀을 먹고 자란 가축보다 훨씬 더 빠르고 크게 성장한다. 바로 옥수수에 포함된 오메가-6지방산 때문이다. 이는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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