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오페라읽어주는남자`를읽고
오페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 고음 처리, 웅장함, 반짝이는 의상을 입고 짙은 화장을 한 살찐 여가수와 소수의 유희. 나에게 있어서 이렇게밖에 평가되지 않던 오페라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많이 가까워 진 느낌이다. 오페라에 관해 비록 아는 것은 없지만, 전문가나 마니아가 아닌 이상 아는데 까지만 즐기면 되지 않겠는가.
우선 이 책에 수록되어있는 7가지 색의 사랑이야기를 하나하나 살펴보고자 한다.
는 서로 적대적인 양국의 공주 이졸데와 기사 트리스탄이 죽음으로서 사랑을 완성한다는 이야기이다. 죽음이 사랑의 완성이며, 현실에서의 사랑 만들기가 불가능하다면, 이 둘은 현재의 상황을 죽음이라는 형태로 부정하고 사랑을 완성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은 본능적 사랑에 충실한 집시 여인 카르멘과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해 카르멘의 마지막 사랑이 되기 위하여 카르멘을 죽이는 그녀의 연인 호세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별 후, 여자는 새로운 사랑을 찾고 과거의 사랑은 쉽게 잊어버리는데 남자는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오래도록 간직한다고 누군가 한 말이 기억난다. 는 연인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위험한 내기를 하는 두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랑은 변하는가 보다. 영원할 것 같은 사랑도 다른 사랑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마니 말이다. 는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사람에 대한 사랑을 피로서 마무리 짓는다는 이야기이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