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분단과한국전쟁] 한미유엔군의 북진공격(18)
2. 이승만대통령의 희망과 현실
3. 미국의 참전과 북진
4. 한미군의 북한 점령
1. 한국 전쟁의 개시와 미국
한국전쟁이 어떻게 발발하였는지에 대해 세 가지 가설이 있음은 이미 학계에서 인정된 바다. 특히 그 중에서 남침 유인설에 대해 애치슨의 연설과 연관되어 설명하려는 경향이 존재하는데 커밍스를 비롯하여 이 책의 저자 역시 비슷한 논조를 취하고 있다. 이는 애치슨 선언이 알류산 열도, 일본 본토, 오키나와, 필리핀을 잇는 선을 불퇴의 방위선이라 지칭하고 그 선 내에 한반도와 타이완이 포함되지 않았음에서 비롯한다. 분명 당시 냉전의 치열한 대립이 전개되고 있던 한반도를 미국이 간과했을 리가 없는데 미국의 선언이 중국과 소련, 북한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가 논쟁의 중심이 된다. 또한 중국 혁명 승리 이후 발표한 미국의 아시아 전략 문서인 NSC48, NSC68에서 공산주의의 힘을 봉쇄하고 내부를 반격할 씨앗을 키워 반격할 것임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애치슨의 연설을 둘러싼 소련 중국 등의 해석은 더욱 주목할 논쟁거리인 것이다. 커밍스는 이에 대해 북한이 애치슨 연설을 남침의 청신호로 볼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판단하고, 애치슨은 한반도를 의도적으로 빼서 공산주의자들로 먼저 행동하게 하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김일성의 남침 가능성에 대한 대 소련 보고가 애치슨 선언 일주일 이후임을 감안했을 때 영향을 안 받았다고 부정하기는 어렵다.
또한 미국이 당시의 소련, 중국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나 하는 점은 매우 중요한데, 그들의 전쟁 기류를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과한 것이었다면 남침 유인설을 주장하는 수정주의 입장이 상당한 힘을 얻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과 소련으로부터 군 부대와 무기의 이동이 미 첩보조직에 확실히 포착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이 의도했을 가능성이 상당부분 논리적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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