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남자의 탄생`을 읽고
은 한국의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한 아이(저자)의 입장에서 5살부터 12살 사이에 일어난 사건들을 토대로 보여주고 있다. 권위를 앞세운 자기중심성은 한국 남성들에게 흔한 증상인 것 같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해결책으로 저자는 ‘내 안의 아버지, 네 안의 아버지(동굴의 우상)’를 살해하라고 말하고 있다.
한 아이(저자)가 본 ‘아버지 공간’은 늘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으며, 질서정연했다. 그에 반해 ‘어머니 공간’은 약간 지저분하고 무질서한 공간이었다. 재봉틀을 하는 곳도 칼국수나 수제비를 반죽하는 곳도 그곳이었다. ‘아버지 공간’에서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은 이런 유형의 공간에서 생기는 편견과 가치관을 ‘동굴의 우상’이라고 불렀다. 그 우상은 ‘도덕적으로 선하며 훌륭한 사람이라는 우상’, ‘특별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우상’, 최종적으로 ‘이 세상은 내가 의도한 대로 움직여져야 한다는 우상’등이다. 그 같은 우상들은 거의 황제나 가질 수 있는 우상이란 점에서 ‘동굴 속 황제의 우상’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저자)는 최소한 어머니에게만은 점점 더 황제로 군림하게 되었으며, 어머니는 하녀로 되어갔다고 말한다.
내 안에도 그런 면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낀다. 어머니는 나에게 설겆이를 시킨 적이 거의 없었다. 나도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 그 일은 당연히 어머니 몫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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