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구로야나기 테츠고의 `창가의 토토`를 읽고
토토는 소위 '문제아'이다. 그러니까 '학교의 공식적인 제도'혹은 '단체 생활에서 꼭 지켜야 할 법칙'따위들에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그래,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무시하는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소 자기 주장이 강한-자신의 내면 세계에 다른 아이들에 비해 좀 더 깊이 빠져 있는- 아이들은 단체 생활에 있어서 거의 쥐약과 같은 존재이다. 아니, 단체에게 있어서가 아니라, 단체를 통솔하는 교사에게 있어서 그럴 것이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할 때에 교사에게 있어서 이들과 같은 존재는 짐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는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현장에 나가 있는 교사들에게는 학생 하나 하나를 붙잡고 지도할 만큼의 시간과 여유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끊임없는 잡무와 시달려야하며, 요새는 학부형들의 눈치까지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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